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대…단독·다세대 부진

송고 2016.07.27 14:09 | 수정 2016.07.27 14:10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종전 최대 물량 작년 7월(1만1942가구) 건수 돌파

다만 단독·다세대 등 非아파트 거래 줄어

서울 아파트 7월 거래량이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총 1만2437건으로 2006년 정부가 실거래가와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이후 이달 거래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 물량은 작년 7월의 1만1942가구로, 이달에는 26일 만에 벌써 직전 최대치를 넘어섰다. 일평균 거래량으로도 작년 7월(385.2건) 보다 이달 93건 늘어난 478.3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신고 건수(1만1658건)도 2006년 조사 이래 6월 아파트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어서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게 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강세로 재건축이 현재 진행 중인 단지는 물론 앞으로 사업추진이 예상되는 단지에도 투자용 수요가 몰린 것이 거래량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구별로는 노원구가 지난 26일 기준 1205건으로 신고됐다. 이미 작년 7월 거래량(1175건)을 넘어섰고 재건축 강세의 진원지인 강남구도 773건이 신고돼 작년 동월(719건) 거래량을 웃돌고 있는 것이다. 이어 △강동구(543건) △광진구(233건) △동작구(471건) △성동구(470건) △송파구(888건) △양천구(705건)도 작년 7월보다 거래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

반면 단독·다세대 등 비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거래가 부진해 주택 종류에 따라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량은 1784건으로 일평균 68.6건이 거래됐다. 작년 일평균 거래량(84.8건)은 물론 올해 6월 거래량(73건)보다도 적다. 다세대·연립도 이달 4757건으로 일평균 182.9건이 신고돼 작년 7월(일평균 189.2건)과 올해 6월(203.4건)에 못 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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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대…단독·다세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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