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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년 6개월 만에 하락

  • 송고 2016.07.26 15:44 | 수정 2016.07.26 15:45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7월 전세가율 전월 대비 0.3%포인트↓

강남지역 지난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72.0% 기록

ⓒ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전세가율)이 7년 6개월 만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의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7월 전세가율은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74.8%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09년 2월 38.3%에서 지난달 75.1%로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지만 이달 7년 5개월만에 소폭 하락한 것이다.

전세가율이 하락한 것은 전월대비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전세가격은 지난달 보다 0.24% 오른 반면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0.54% 뛰었다.

특히 강남지역은 전세가율이 지난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72.0%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강동구(-0.8%포인트), 강남구(-0.7%포인트), 송파구(-0.5%포인트) 서초구(-0.5%포인트)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74.8%)을 웃도는 78.2%로 높게 조사됐다. 서울 25개 자치구중 전세가율이 80%를 넘은 곳은 서울 성북구(84.3%)와 성동구(80.9%), 구로구(81.6%), 중구(80.4%), 관악구(80.1%), 서대문구(80.0%) 등 6곳이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그동안 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한 강남지역의 경우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감소요인이 있고, 위례·미사강변도시 입주 물량 과다의 영향으로 전세 물건 소진 속도가 점차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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