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M/S, 삼성-현대-동부-KB-한화-메리츠 순
비대면채널 기준, 악사손보·더케이손보 비중 높아
동부화재가 자동차보험 비대면채널 시장 점유율 면에서 현대해상을 훌쩍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채널은 텔레마케팅(TM), 인터넷전용(CM) 등이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차보험 비대면채널 마켓 쉐어(M/S)는 삼성화재의 우위 속에 동부화재, 악사(AXA)손보, 현대해상, 더케이(The-K)손보 등의 순이었다.
대면을 포함한 전체 M/S 상위권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한화손보 등의 순인 것과 차이를 보였다.
상반기 가마감 기준 비대면채널 M/S는 삼성화재(29.1%)가 가장 높았고 동부화재(18.2%), 악사손보(13.3%), 현대해상(10.8%), 더케이손보(6.5%), 한화손보(6.3%), 롯데손보(5.7%)가 뒤를 이었다.
KB손보(4.3%), 흥국화재(3.2%), 메리츠화재(1.9%), MG손보(0.7%) 등은 5%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차보험이 주력 상품이고, TM이 주 영업채널인 악사손보와 더케이손보의 점유가 전체 시장 M/S 대비 높게 나타난 것.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체 자동차보험 영업에서 비대면 채널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남짓"이라면서도 "당장 큰 변별력을 갖긴 어렵지만 비대면 채널의 가성비(가격대 성능비)가 높고, 보험다모아 등 CM채널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비중이 높아질 것은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대면채널을 포함한 상반기 자동차보험 M/S(가마감 기준) 상위사는 삼성화재(29.8%), 현대해상(18.8%), 동부화재(18%), KB손보(12.4%) 등 빅(Big)4로 도합 8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한화손보, 메리츠화재, 악사손보, 롯데손보, 더케이손보, 흥국화재, MG손보 순으로 21%를 나눠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증가해온 빅4의 점유율은 작년말 대비 1.6% 증가한 79%를 기록,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영업력과 리스크 및 손해율 관리 측면에서 중소형사가 대형사를 따라잡긴 어렵다"며 "할증 등 구간을 세분화해 정교한 상품을 갖고 있는 대형사의 점유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 월별 실적으로 M/S 30%를 넘어선 삼성화재와 20%에 근접한 현대해상이 올해 전체 기준 각각 30%와 20%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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