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안드로이드 카톡 이모티콘 가격 10% 인상 '날벼락'

송고 2016.07.21 11:06 | 수정 2016.07.21 11:37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8월 17일부터 이모티콘 결제 화폐 초코 가격 1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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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 이모티콘 가격을 1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iOS 이용자와의 이모티콘 가격 차를 줄이기 위해 카카오가 장고 끝에 내린 선택이라지만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에게는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8월 17일부터 안드로이드에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결제할 때 사용하는 가상 화폐인 '초코'의 가격이 개당 10원에서 11원으로 인상된다.

지난 2012년 도입된 초코 시스템은 충전식 사이버머니로 미리 충전해 놓은 초코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에서만 적용돼 있다.

인상분이 적용되면 200초코인 기본 이모티콘 가격은 기존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오른다. 기본 이모티콘의 가격은 200초코로 같지만 초코를 결제할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증가하게 된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지난 2011년 11월 6개로 시작해 현재까지 총 3000여개 이상의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여왔다. 출시 초기부터 지금까지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사용자 니즈에 따라 다채로운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은 다양한 환경과 연령층의 사용자들이 개개인의 감정과 상태를 손쉽게 투영해 전달할 수 있도록 설정함으로써 보다 감성적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매월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 수만 20억건에 달하며 하루 10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텍스트를 대신해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안드로이드 이용자와 iOS 이용자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20%의 가격 차가 존재한다"며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가격이 고정돼 있어 변동이 어렵기 때문에 긴 고민 끝에 초코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라인의 경우 안드로이드와 iOS 스티커샵의 코인 충전 가격은 환율 차이를 제외하고는 거의 동일한 상황이다.

USD$	1,320.1	▲13.2
EUR€	1,456.5	▲10.4
JPY¥	899.5	▼10.8
CNH¥	188.2	▲1.3

카카오, 안드로이드 카톡 이모티콘 가격 10% 인상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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