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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고난의 1년' 넘어 수익기반 내실 다진다

  • 송고 2016.07.18 11:11 | 수정 2016.07.18 11:35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리스크관리체계 강화로 건전성 악화 예방

계열사간 시너지·해외사업 확대로 수익성 제고

ⓒ연합뉴스

ⓒ연합뉴스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며 시장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NH농협금융지주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리스크관리 역량을 의심받고 있다. 금융지주사 출범이후 외견은 금융회사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으나 내적 경쟁력은 경쟁회사에 비해 보완할 점이 많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농협금융의 지난 1년을 되짚어 보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점검해 보기로 한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취임 이후 1년간 시스템, 제도정비, 조직효율성 제고 등 취약부문의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리스크관리 시스템 정비, CIB 사업기반 구축, PE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사업 추진 등 4대 부문은 그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은 취임 이후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했다. 지금 농협금융이 처한 위기도 제대로 된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그는 리스크관리체계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산업분석팀을 신설해 외부 전문가 7명을 충원하고 분석 대상업종을 24개에서 143개로 확대하는 등 산업전반에 대한 거시적인 통찰역량을 강화했다. 또 부실자산 전수조사를 통해 부실가능 여신을 미리 파악하여 사전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했으며, 연초부터 운영중인 편중여신 완화 태스크포스(TF)는 현재까지 편중여신 익스포져를 3조원 이상 감축했다.

그 결과 신규로 지원된 여신은 부실이 거의 없으며, 전반적인 자산의 질도 개선되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여신 심사 및 감리 역량 제고를 위해 2017년까지 전문인력 5000명(개인 3500명, 기업 1500명)을 양성하고, 현재 개발중인 부실징후 조기경보시스템은 2017년 1월 새롭게 적용된다.

이러한 리스크관리 시스템이 새롭게 정비돼 가동된다면 그동안 농협금융을 괴롭혀 왔던 '부실채권 → 대손비용 → 손익부진' 악순환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금융이 저성장·저금리 시장상황 극복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것이 계열사 기업·투자금융 부문간 협업모델인 CIB 사업이다.

(구)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로 은행과 증권의 기업·투자금융 부문간 협업여건이 조성된 상황에서 운영체계를 개선해 이를 수익으로 연결시켜야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현재 은행·증권간 시너지사업 실행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실행에 옮기고 있으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은행·증권의 기업담당자들이 서로 짝을 이루어 기업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Pair-RM 제도와 지주 및 계열사 임원급으로 구성된 CIB전략협의회의 운영으로 투자전략, 심사정보 공유 등 협업 체계를 강화해 현재 투자은행(IB)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금융은 다년간의 자본시장 경험, 미국 SEC 파견 근무 등 금융시장에서 PE산업의 성장잠재력을 체득함에 따라 농협금융 PE부문의 역량 강화를 추진했다. 은행과 증권으로 이원화돼 있던 PE사업을 증권 IB부문으로 통합해 은행의 잠재 리스크는 완화하고, PE사업은 규모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했다.

앞으로 부실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올린 뒤 지분을 판매해 수익을 제고하는 Buyout 역량 제고를 통해 현재 국내 15위권(출자약정 1조2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10위권 수준(2조원)의 Buyout 펀드운용사로 키워나갈 것이다.

또한, 중국현지법인과 협업으로 중국 PE부문과 연계하여 높은 투자기회와 시장잠재력을 가진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은 미래 신성장동력 조기 확보를 위한 새로운 수익사업 모델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농업금융 분야에 특화된 농협의 강점과 특수성을 활용한 글로벌사업 전략방향을 미리 정립했다. 올해부터 금융지주와 자회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글로벌사업 전담조직을 운영하여 사업추진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 공소그룹과는 다각적인 합작사업을 추진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동남아시아도 현지은행 인수, MFI 설립 등 다양한 진출방식을 추진중에 있으며 미얀마 MFI는 2016년 내 설립을 완료하여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용환 회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당분간 내실경영에 집중할 생각이다. 리스크관리 보완 등 규모 보다는 질적 성장과 미래의 새로운 수익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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