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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채 HP 전무 "IoT 전략, 스마트홈보다 '스마트 팩토리' 주력"

  • 송고 2016.06.30 15:06 | 수정 2016.06.30 15:06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사물인터넷용 컨버지드 시스템 '엣지라인 EL1000'·'엣지라인 EL4000' 2종 발표

김영채 한국휴렛팩커드(HP) 서버사업부 총괄 전무가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한국휴렛팩커드

김영채 한국휴렛팩커드(HP) 서버사업부 총괄 전무가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한국휴렛팩커드

"엣지라인 EL1000과 EL4000은 반도체, 발전소, 중공업 등 산업 분야를 타깃으로 준비하고 있다. HP는 스마트홈 콘셉트 보다 스마트 팩토리를 지향하며, OT(제조운영기술) 영역에 IT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략이다."

김영채 한국휴렛팩커드(HP) 서버사업부 총괄 전무는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사물인터넷(IoT)용 컨버지드 시스템인 엣지라인 EL1000과 엣지라인 EL4000 2종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HPE는 이 제품들을 통해 IoT 보안 기능과 서비스 및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엣지라인 시스템은 석유 및 가스, 제조업, 통신 산업과 같이 공장 등의 원거리 환경에서 데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고객들이 데이터를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실시간 분석과 머신 러닝을 통해 데이터 파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물인터넷 솔루션이다.

김영채 전무는 "IoT는 Internet of Things,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라며 "그 사물이 모바일 기기도 있지만 산업체, 발전소, 공장의 제조라인 등 거대한 사물에서도 큰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IT를 접목해 활용, 필요한 의사결정에 효율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널리틱스(분석)를 기기 자체에서 하면 좋겠지만 아직 기술이 개발돼 있지 않고, 그렇다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모두 데이터를 보내는 것은 예전 방식"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기기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중간인 엣지단에서 분석, 결정을 한다는 것이 콘셉트다"라고 덧붙였다.

EL1000과 EL4000은 컴퓨트, 스토리지, 데이터 캡처, 제어 및 기기 관리를 통합한 시스템으로 데이터 분석과 통찰력, 그래픽 위주의 데이터 시각화, 실시간 반응을 제공하는데 최적화했다.

충격, 진동 및 온도 변화와 같은 외부 환경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 영하 30도에서 영상 60도까지 작동할 수 있다고 HP 측은 설명했다. HPE 유니버설 loT 플랫폼(HPE Universal IoT Platform)과도 호환한다.

HPE는 분석 기능 강화를 위해 엣지라인 EL 4000에서 구동되는 HPE 버티카 분석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폭넓은 loT 분석케이스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 내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 과거 및 미래 예측 분석과 클로즈드 룹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현장에서 IoT 기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HPE는 데이터를 데이터센터까지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EL1000 과 EL4000에서 모두 아루바의 버추얼 인트라넷 액세스 VPN 클라이언트를 지원한다.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아루바의 VIATM은 기업들에게 안전한 가상사설망(VPN)을 제공하며, 이는 상업용뿐 아니라 보안이 중요한 정부기관의 loT 애플리케이션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또, HPE는 아루바 클리어패스 기능을 향상시켜 새로운 loT 기기를 프로파일하고 보안 기능을 실행하며, 모바일을 포함한 다른 보안 시스템과 관련 사항을 공유하여 IT 보안을 강화한다. 클리어패스는 다른 업체의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와도 호환되어 보안을 자동화하고 스케일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HPE는 HPE loT 전환 워크샵을 제공해 고객들의 loT 비전과 전략을 돕는다. 분석적 접근 방식을 통해 고객들의 현재 및 미래 상태를 파악하며, IoT 비전을 조정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HPE는 공동 솔루션 출시를 위해 GE 디지털(GE Digital), PTC, 내셔널 인스트루먼트(National Instruments)와 같은 loT 업체들과도 협력한다. 최적의 운영 기술과 IT를 결합해 항공, 석유 및 가스, 제조, 자동차, 에너지 산업을 지원한다.

HPE는 또한 텍사스 휴스턴, 프랑스 그러노블(Grenoble), 인도 방갈로르(Bangalore), 싱가포르의 HPE에서 loT 이노베이션 랩(IoT Innovation Labs)을 운영하고 있다.

인텔과 HPE는 함께 랩을 운영해 loT 적용 방법을 구상하고 loT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및 테스트하며 기술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휴 업체들과 고객들은 솔루션 개발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참여, 상호작용, 평가 및 협력할 수 있다.

김영채 전무는 "오늘날 기업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고도의 분석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HPE는 IoT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즈니스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용 절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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