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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국가철도망 수혜지-3] 은평뉴타운·삼송지구, '투자 블루칩' 고속질주

  • 송고 2016.06.30 13:09 | 수정 2016.07.01 14:07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신분당선 개통시 3호선보다 강남권 진입 빨라

삼송 연장안 확정 발표후 주변 부동산 '들썩'

삼송역 1번 출구 인근에 녹지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EBN

삼송역 1번 출구 인근에 녹지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EBN

#1. "올 초 분양했던 단지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아요. 특히 삼송지구에는 현재 초역세권 '힐스테이트 삼송역'과 신세계복합쇼핑몰이 한창 건설되고 있습니다. 3차 철도망계획에 포함된 수혜지역중 향후 개발호재가 가장 풍부한 곳은 삼송지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삼송동 S부동산 관계자의 말)

#2. "한동안 은평뉴타운의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곤했어요. 하지만 구파발역 바로 옆에 위치한 롯데몰이 올해 말 개관을 앞두고 있고, 신분당선 확정까지 발표나면서 고객들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상업시설의 미래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은평뉴타운 W부동산 관계자의 말)

서울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은평뉴타운 구파발역과의 거리는 불과 두정거장. 최근 정부가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고양 삼송지구와 은평뉴타운도 화색이 돌고 있다. 그간 논의해오던 신분당선 삼송 연장안이 계획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신분당선 삼송 연장안은 동빙고에서 삼송지구를 연결하는 19.42㎞의 노선으로 광화문을 거쳐 은평뉴타운, 고양 삼송지구까지 이어진다. 이 연장노선이 실현되면 기존의 이용하던 3호선보다 더 빠르게 강남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 수도권 남부권역으로의 접근성도 훨씬 수월해진다.

◆교통망 구축·각종 개발 호재 갖춘 '서울 생활권'으로 거듭날 고양 삼송지구
수도권 북서부의 신흥주거지로 떠오른 삼송지구. 서울 진입이 용이하고 신축아파트가 많은 삼송지구가 부동산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공사 현장.ⓒEBN

'힐스테이트 삼송역' 공사 현장.ⓒEBN

30일 지하철 3호선 삼송역 1번 출구를 내리자 출입구 인근에 '힐스테이트 삼송역'이 2019년 6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특히 '힐스테이트 삼송역'은 이번 신분당선 삼송 연장안의 최대 수혜단지다. 단지 인근에는 풍부한 녹지와 쾌적한 공원도 조성돼 있어 산책하는 사람도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들어오는 지역을 살펴보니 개발호재가 무궁무진해 보였다. 역 주변에서 도보로 5~10분여를 가다보면 지난해 말 계약 3일만에 완판된 'e편한세상 시티 삼송'을 비롯해 대형 규모로 자리 잡은 농협 하나로마트, 36만㎡ 규모의 신세계복합쇼핑몰(2017년 준공 예정)이 눈에 띄었다. 말 그대로 택지지구다운 모습을 갖췄다.

삼송동 K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신분당선 삼송 연장선이 확정되고 인근 편의 시설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자 고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인근 단지들 매물은 많이 없는 편이고 가격도 작년보다 20% 상승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분당선)교통 혜택까지 주어지면서 당초 서울 도심권과 가까웠던 삼송지구가 이제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송 지구는 택지 개발 지구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신도시급의 규모를 자랑한다. 지구 총 면적은 507만m²로 화정 지구나 은평뉴타운보다 넓고, 평촌 신도시(510만㎡) 등 웬만한 신도시급 규모와 맞먹는다.

삼송 지구의 수용인구는 5만8000여명이다. 2007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한 아파트 단지가 대부분 입주(2만3201세대 중 1만8477세대 공급 완료)가 완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삼송지구에는 총 832가구의 행복주택이 공급되며 인근 원흥지구에 들어서는 이케아 2호점과도 불과 지하철 한정거장 밖에 되지 않는다. 삼송지구는 올해 하반기 화정~신사 광역도로가 개통 예정이다. 인근 연신내역에서 환승하면 대화역과 삼성역, 동탄역을 연결하는 GTX도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삼송지구는 이번 신분당선 연장선의 분위기를 지역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구파발역 은평뉴타운 초역세권 아파트와 상가로 유동인구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 기대
은평뉴타운은 신분당선 연장 사업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은평뉴타운으로 몰리고 있다.

구파발역 바로 옆 롯데몰 공사가 한창이다.ⓒEBN

구파발역 바로 옆 롯데몰 공사가 한창이다.ⓒEBN

이날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2·3번 출구 사이를 나오니 은평뉴타운이 자리 잡고 있었다. 3번 출구 옆에는 바로 우측에 연말 오픈을 목표로 하는 롯데몰 쇼핑몰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근에는 '은평스카이뷰자이'도 건설이 진행중이다. 상가 주택 공사 또한 분주한 모습이다.

상가 건물 곳곳에는 분양을 하는 곳도 더러 발견할 수 있었고, 이미 점포가 많이 들어서 있는 곳도 많았다. 하지만 상가 건물에 점포가 아직 들어오지 않은 곳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신분당선 연장안의 직접적인 수혜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은평스카이뷰자이'가 눈에 띄었다. 3호선 구파밭역이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있고, GTX연신내역(예정)과는 한정거장 거리이기 때문에 서울 종로, 강남 출퇴근도 매우 편리해 보였다.

은평뉴타운 S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은평뉴타운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안 확정 또한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의 문의를 늘게 하는 큰 요인이다"며 "은평스카이뷰자이 같은 경우, 평당 1540만원으로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 특히 단지 내 상업시설과 관련해 상가 투자가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들어 부쩍 34평형 주택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매도자들이 나왔던 물건도 도로 걷어 들이고 있는 추세다"며 "전세보단 월세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고 덧붙였다.

은평뉴타운은 소방행정타운과 가톨릭대, 800병상 규모의 은평성모병원까지 준공될 예정이라고 하니 의료인프라와 교통인프라, 생활 인프라 등 모든 것을 갖춘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삼송지구와 은평뉴타운이 신분당선 연장선으로 강남과 수도권 남부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교통 환경에 민감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더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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