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4.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0 -1.0
EUR€ 1458.3 -4.5
JPY¥ 892.2 -0.5
CNY¥ 185.9 -0.3
BTC 100,850,000 1,549,000(1.56%)
ETH 5,090,000 51,000(1.01%)
XRP 895.5 10.3(1.16%)
BCH 817,000 37,300(4.78%)
EOS 1,522 9(-0.5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KB금융, 한국형 BOA로 유니버셜 뱅킹 도약

  • 송고 2016.06.29 15:30 | 수정 2016.06.29 15:30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국민 재산증식 프로젝트' 가속화

기업고객 One-stop 서비스도 강화

서울 여의도 소재 현대증권 사옥.ⓒKB금융지주

서울 여의도 소재 현대증권 사옥.ⓒKB금융지주


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하향 결정하는 등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은행 주축의 금융그룹은 기존 이자 중심의 수익구조를 변경해야 할 기로에 서있다. 저금리는 즉각적인 예대마진 하락으로 연결,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자 수익에만 기대서는 지속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사들은 보험, 증권, 펀드, 채권 및 복합상품의 판대 증대와 동시에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 수요 증대 등 우호적 여건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비이자수익과 연계시켜 수익성을 제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을 인수 후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통해 고객의 가치 증대는 물론 수익 증대의 Win-Win 전략을 세운 것도 이러한 경제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KB금융은 BoA(은행)-메릴린치(증권) 모델을 도입, 한국형 유니버셜뱅킹을 만들 계획이다.

2009년 BoA는 메릴린치 인수 후 자산관리(WM), 기업금융(CIB)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다. WM 분야에서는 증권의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활용하는 동시에 그룹의 WM 고객 투자 및 자산관리를 증권에서 총괄토록 함으로써 '그룹 House View'를 정립했다. 이와 동시에 타겟 고객을 세분화해 'Mass Affluent 공략'을 강화했다. CIB 분야에서는 증권 인수를 통해 기존 은행의 강점 영역인 DCM 영역을 강화했고 은행의 역량 부족 영역이었던 Global ECM 및 DCM 사업(주식/채권발행 및 자문)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그룹 포트폴리오는 이테일, WM, CIB의 세 분야가 2008년 73.3%, 9.8%, 16.9%에서 2014년 40.4%, 21.4%, 38.1%로 변화되면서 환경 변화에도 누수 없는 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BoA와 메릴린치 합병 당시 두 회사의 합병은 원치 않는 결합(Forced Marriage)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지금은 자회사인 메릴린치가 BoA 보다 몇 배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상품과 자산관리 서비스의 공급 창구로써 그룹 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KB금융이 BoA 메릴린치를 롤모델로 언급한 것도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예·적금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만으로는 국민의 재산 증식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증권)간 결합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다.

한국형 유니버셜뱅킹 구축의 핵심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KB국민은행의 자산관리 플랫폼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KB금융그룹만의 자산관리 모델을 제공하는 'KB형 WM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울러 중소·중견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전통적인 자금조달뿐 아니라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 금융 니즈가 다양해지는 만큼 CIB 분야에서도 맞춤 서비스를 확대시키는 것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 후 KB의 고객 및 채널, 자본력을 활용해 현대증권의 고객 기반 및 사업영역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현대증권을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이익 안정성 및 그룹 전략사업인 WM/CIB 역량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후 나타나는 시너지를 기반으로 핵심비즈니스 부문 경쟁력 확보를 통해 증권사를 리딩 증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업무를 브러커리지 중심에서 WM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고, S&T(Sales & Trading) 경쟁력 제고를 통한 자산운용 및 상품제조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시너지창출도 극대화한다. KB금융은 그룹 내 16개의 은행-증권 복합점포에 더해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95개 점포를 기반으로 복합점포 성공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경우 높은 수준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대증권은 IB 부문 중 ECM, 부동산 PF에 강점이 있고, KB투자증권은 DCM 및 구조화금융 부문 강점이 있어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으며, 양사 합병시 강력한 IB House가 탄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은 주요 산업단지 내 CIB 복합점포 개설을 통해 중소 및 중견기업 대상 CIB 영업 관련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증권은 전국적 점포망을 통한 Brokerage 중심으로 은행 연계 온라인 Brokerage 시장에는 실적이 거의 없어 은행과의 연계를 통해서 온라인 부문에서도 실적 개선 가능하다. 은행을 통한 현대증권 상품 판매실적 및 현대증권을 통한 KB자산운용 상품에 대한 향후 교차판매를 통한 시너지 수익을 낼 수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번 현대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국민들의 자산증식과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혈맥이 되고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양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4:26

100,850,000

▲ 1,549,000 (1.56%)

빗썸

03.29 04:26

100,687,000

▲ 1,570,000 (1.58%)

코빗

03.29 04:26

100,690,000

▲ 1,407,000 (1.4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