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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상승…다우 1.57%↑

  • 송고 2016.06.29 05:57 | 수정 2016.06.29 06:50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 상승한 1만7409.72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 상승한 1만7409.72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이 누그러지면서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 상승한 1만7409.7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 뛴 2036.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2% 오른 4691.87을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날의 증시 상승을 '데드 캣 바운스', 즉 '죽은 고양이의 반등'이라고 표현했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장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소폭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브렉시트 후폭풍에 큰 폭으로 내린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파운드화가 진정세를 찾았고 달러화 약세, 국제 유가의 반등으로 장 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31년 만에 최저치인 파운드당 1.3121달러를 기록했던 파운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파운드당 1.33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화 관계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0.42%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3% 상승한 배럴당 47.8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이틀 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또한 서유럽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의 원유와 가스생산시설 노동자들이 파업을 경고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채 가격은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463%를 기록했다.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7bp 오른 0.962%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5bp 내린 마이너스 0.111%를 기록,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5% 하락한 온스당 1317.9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6월 컨퍼런스보드가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달(92.4)보다 상승한 98.0을 기록했다.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93.6을 웃돌았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미국의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1.1%를 기록, 지난달 발표됐던 수정치 0.8%에서 상향 조정됐다. 로이터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1.0%를 웃돌았다.

업종별로 금융업종, 기술업종, 에너지업종이 각각 2% 넘게 상승했다. 임의소비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산업업종도 1% 넘게 올랐다. 경기방어 업종으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통신업종과 유틸리티업종도 소폭 오르는 등 전 업종이 상승했다.

종목별로 지난 이틀간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은행주가 강세 거래됐다. 골드만삭스가 2.08%, JP모간이 3.32% 상승했다. 모간스탠리는 4.24%,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27% 올랐다.

테슬라모터스는 1.63% 올랐다. 전날 솔라시티는 2명의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테슬라모터스의 인수 제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솔라시티는 5.00% 올랐다.

렌딩클럽이 7.21% 상승했다. 회사는 200명 감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리치로컬이 174.70% 폭등했다. 개닛은 전날 리치로컬을 주당 4.60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니발이 0.21% 상승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영향이다.

반면 레걸러스 테라푸틱스가 49.30% 폭락했다. 전날 회사는 미국식품의약국(FDA)가 회사의 만성 C형 간염약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우케미컬의 주가는 다우코닝의 경영권 확보를 앞두고 전 세계 인력의 4%에 달하는 2,5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이후 2%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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