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호암상 주관…1일 삼성 오너가 다 모인다

송고 2016.05.30 13:57 | 수정 2016.05.30 13:59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이건회 회장 대신해 2년 연속 직접 주관

그룹 행사, 올해 첫 삼성 오너가 한자리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호암상 시상식을 직접 주관한다. 또한,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가 구성원이 그룹 시상식 행사에 모처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0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달 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제 26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1990년 제정한 상으로 학술과 예술, 인류 복지 증진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분야별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특히, 이날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도 참석자 이름에 올렸다. 또한, 이서현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어서 올해 진행된 그룹의 공식적인 행사 가운데 처음으로 그룹 오너가 구성원이 모두 모이는 자리가 됐다.

오너가 뿐만 아니라 호암 시상식에는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 오너가 삼남매는 매년 연초 그룹 신임 임원부부 만찬 때 모였으나 올해는 이부진 사장이 외부사업일정으로 불참해 이재용 부회장과 이서현 사장만 참석했다.

시상식 이후 수상자를 위한 기념음악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씨가 출연한다.

삼성은 올해부터 매년 호텔신라에서 진행했던 수상자 만찬을 축하 음악회로 대체한다. 음악회는 용인 삼성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음악회에는 또 백주영 서울대교수를 리더로 한 현악 4중주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안숙선씨의 판소리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는 김명식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TS) 교수, 래리 곽 미국 시티오브호프병원 교수,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김현수·조순실 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등 6명이다.

각 수상자들은 상장과 순금 50돈 메달, 3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삼성은 올해 26회까지 선정된 133명의 수상자들에게 상금 214억원을 수여했다.

한편, 시상식 전날인 5월 31일에는 2015년 호암공학상 수상자 김창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UCLA) 교수와 의학상 수상자인 김성훈 서울대 교수 등이 강연하는 호암포럼이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USD$	1399.3	▲10.8
EUR€	1484.9	▲9.9
JPY¥	906.6	▲6.4
CNY¥	192.4	▲1.2

이재용 부회장, 호암상 주관…1일 삼성 오너가 다 모인다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