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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식을 줄 모르는 중소형 아파트 인기

  • 송고 2016.05.23 15:14 | 수정 2016.05.23 15:21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

"중소형 아파트는 가격 부담이 적고 공간 활용도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옛 속담중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다. 겉보기와 달리 작은 것이라도 때에 따라서는 큰 것보다 뛰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 이 속담은 최근 달아오르는 재건축 시장에서 어울리는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전용면적 85㎡이하(옛 26평형)의 중소형 아파트가 단연 화두다.

중소형 아파트의 열기는 요즘 찜통더위 만큼이나 대담하다. 식을줄 모른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매매시장을 비롯해 청약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다. 그야말로 '중소형 전성시대'다.

이러한 현상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실질소득 감소와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부담이 적고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게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주된 이유다.

실제로 강남 쪽에선 소형 아파트가 10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팔렸다.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분양가의 경우 소형 타입은 총분양가 10억원을 넘어섰다. 전용면적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전용 49㎡(옛 14평형)형의 경우 3.3㎡당 최고 분양가는 449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아파트 매매건수에서도 지난 3월 총 4만9179건중 87.2%(4만2883건)가 중소형 아파트로 집계됐다. 특히 지방에서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건설사 측도 요즘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보다는 중소형 평형이 워낙 잘되다보니 계속해서 소비자 맞춤형으로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부동산 경기 침체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대형 평수에 대한 수요가 줄자, 가격이 낮은 소형으로 분위기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세난민이 급증한 것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 이유 중 하나다. 기존 전세난을 겪던 전세난민은 내 집 마련을 위해 중소형을 주목하기까지 이르렀다.

이같은 현상은 1인 가구를 비롯해 3인 이하의 핵가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효율적 주거환경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대사회가 핵가족 시대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아파트 분양시장으로까지 자리매김 했다. 이제는 강남뿐 아니라 서울, 지방에 이르기까지 중소형 아파트 '춘추전국' 시대다. 10년 전만 해도 중대형이 호황을 누렸다면, 이제는 완전히 역전된 모양새다. 이에 소비자들은 부동산 시장을 꼼꼼히 주시하면서 자신에게 딱 맞는 '맞춤형 중소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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