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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3년 단기, 20년 장기계획을 같이 세워라

  • 송고 2016.05.09 10:33 | 수정 2016.05.09 10:38
  • 관리자 (rhea5sun@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얼마 전 필자는 벼르고 별러 평생 처음으로 수술이란 걸 했었다. 큰 수술은 아니고 언제부터인가 왼쪽눈이 뿌옇게 흐리게 보이는 현상이 심해져서 투명하지 않는 비닐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듯한 증상으로 고생하다가 진단을 받아보니 백내장이라고 해서 결국 수술을 했었다.

젊은 나이에 이게 왠 일인가 놀랐지만 인생 잠깐 쉼표를 찍으라는 의미로 쉬어가라는 암시로 알고 긍정적으로 수술을 잘 마치고 교정 시력으로 잘 생활하고 있다.

흔히 눈의 증상에 얘기하는 것 중에 ‘근시’와 ‘난시’가 있다.

가까운 데 있는 것은 잘 보아도 먼 데 있는 것은 선명하게 보지 못하는 시력을 근시(myopia, 近視)라고 하고 눈에 들어간 빛이 각막을 통과하여 굴절된 후 망막의 한 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하고 두 점 또는 그 이상의 초점을 갖는 눈의 굴절 이상을 난시라고 한다.

이 눈에 대한 증상을 활용해서 자주 쓰는 표현이 있는데 앞날의 일이나 사물 전체를 보지 못하고 눈앞의 부분적인 현상에만 사로잡히는 모습을 일컬어 ‘근시안적(近視眼的)’사고나 생각,시야라고도 한다.

투자나 자산관리에 있어서도 이러한 ‘근시안적(近視眼的)’생각과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당장 눈앞에 놓인 상황에 대해서만 살펴보고 남들이 좋다고 하니 자신과 가정의 상황과 향후 돌아올 지출계획이나 변수를 무시한 채 덜컥 돈을 쏟아 붓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우리 신랑이요? 아직 은퇴는 6년 이상 남았어요..그때까지는 고정으로 월 800만원에서 1,000만원은 급여가 들어오니까 일단 지금 아파트를 매도한 금액으로는 다른 부동산에 올 인해서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라고 3개월 전에 얘기한 40대 후반의 어느 주부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 그 동안 대기업 중에서도 국내 굴지의 그룹에 속한 회사인 남편의 회사가 갑자기 경영이 어려워져 그 사이 구조조정으로 퇴직을 했다고 한다.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눈물까지 흘리며 황당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도 난감해 한 적이 있다.

당장 몇 개월이라도 버텨야 해서 이미 투자한 부동산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생활을 해야 하나 아니면 급하게 매도를 해야 하나 고민이 여간 많지 않다는 주부의 얘기였다.

이처럼 3년은 고사하고 불과 3개월 앞도 예상하기 힘든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고 본다면 이러한 경우를 비일비재하게 보기 때문에 눈앞의 상황보다는 미래를 생각하고 투자하고 자산을 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겠다.

필자가 10명을 상담해보면 10명 중에서 8~9명은 모두 3년 정도를 바라보고 투자를 한다.
주식에 투자할 경우에는 더 짧아서 보통 몇 개월 이나 1년을 넘지 않고 투자를 하고 부동산에 투자를 하더라도 무슨 경기라도 치르는 모습으로 저돌적으로 3년안에는 결과물을 기대하면서 투자를 한다.

물론 정말 여유자금으로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갑자기 닥칠 예기치 못할 상황에 대한 대처나 준비가 전혀 없다는 점이 위험요소로 자리잡는 것이다.

‘부자는 망해도 10년은 간다’거나 ‘부자곳간은 비는 일이 없다’라는 속담이 왜 있을까?

적어도 부자들은 전 자산을 한 종목이나 투자처에 몽땅 넣는 일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에 투자를 하더라도 투자금액의 30~40%는 안전한 채권에도 투자를 하고 있고 부동산에 투자를 하더라도 부담스러운 물건 하나보다는 작은 물건 두세 개로 분산해서 투자하는 철칙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그리고 어느 가정이나 반드시 겪어야 할 자산의 지출이나 부채를 발생시키는 항목은 정해져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을 할 때에는 결혼자금이 들어갈 것이고 전세보증금이나 아파트 청약을 하려고 해도 청약 증거금이나 중도금 및 잔금이 필요하겠고 자녀가 태어나면 양육비와 교육자금이 필요하다.

아울러 은퇴시점 부터는 매월 고정으로 은퇴 이후의 생활비가 필요하다.

이때 다시 자녀의 결혼자금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지출 항목들은 대한민국의 어느 가정이나 겪어야 할 지출이기 때문에 우리 집은 예외겠지 라는 생각을 할 수 없는 것들이다.

따라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수입을 창출시키면서 바로 위에 언급한 확정적 지출 항목들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교육시키고 또 자녀가 결혼하고 은퇴를 하고 노후 생활을 보내기 까지 최소한 20년에서 3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가고 그 사이 이러한 항목들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인데 20대에서부터 시작하는 것과 30대,40대에 시작하는 것은 화폐의 복리효과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기간을 길게 잡으면 그만큼 부담이 줄어들고 준비도 수월하고 장기투자나 자산운용으로 위험도 줄고 세제혜택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1년,3년의 단기적인 눈앞에 닥친 계획을 위한 자산운용도 좋지만 적어도 20년 이상을 바라본 장기계획도 세우고 그 계획에 맞는 금융상품이나 투자를 통해서 발이라도 담가놓는 첫 단추부터 끼워 넣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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