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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동양 경영권 확보, 77% 소액주주 마음 잡아야

  • 송고 2016.03.30 09:16 | 수정 2016.03.30 14:52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유진그룹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의 경영권 참여를 원하지 않는다."

(주)동양 노조 측에 유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유진그룹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은 30일 동양의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참여와 경영권 확보를 위한 표대결을 벌인다.

이들의 첫 번째 승부가 될 주주총회에선 소액주주들의 선택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유진그룹은 승부수를 띄웠다. 파인트리와 함께 동양 지분 23%의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기로 한 것이다. 두 회사는 주총에서 이사 수 확대와 이사 선임 안건 등을 통과시킨다는 공동의 목표를 내세웠다.

최대주주인 유진그룹(13.04%)과 2대 주주인 파인트리(10.03%)는 동양에 대한 경영참여를 선언한 후 지분 경쟁을 펼쳐왔다.

현재 유진그룹의 경영권 확보 의지는 확고하다. 정진학 유진기업 사업총괄사장은 얼마 전 동양 경영권 확보 관련 간담회까지 가졌다.

정 사장은 "동양 경영권 인수를 통해 경상권과 강원권 지역 네트워크를 확보해 전국 사업망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레미콘 업계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반면 파인트리의 움직임은 거의 볼 수 없다. 파인트리도 경영권 참여라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동양에 대한 적대적 M&A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참여로 지분 인수 목적을 변경한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파인트리가 동양의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지도 미지수다. 지난 2월 동양 지분 인수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꿨으나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그룹이 얼마나 많은 소액주주들로부터 마음을 얻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동양도 주총을 앞두고 자사주 매입을 선언했다. 소액주주의 표를 모아 파인트리와 유진그룹의 경영권 장악을 방어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소액주주들은 주식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쪽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동양 노조 측 일부는 "10%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노리는 게 과연 합리적인 것이냐"는 물음을 내놓았다.

결국 소액주주 77%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 동양은 큰 풍파를 겪은 기업이다. 동양은 2013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 이후 2년 4개월 만에 모든 채무를 갚았다.

현재 동양의 시가총액은 8000억, 현금보유액은 4000억원 가량이다. 유진기업과 파인트리는 각각 10%(800억원)수준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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