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 management)가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며 제기했던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최근 삼성물산과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에 합의하면서 양측의 다툼이 마침표를 찍었다.
합병 전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했던 엘리엇은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합병에 반대하며 주식 현물배당과 중간배당을 요구했었다. 또한 주주총회 결의금지와 자사주 처분금지 신청 등 법적 공방을 벌였다.
엘리엇은 작년 6월 4일 삼성물산 지분 7.12% 취득 공시를 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해왔지만, 7월 17일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패배했다. 이어 엘리엇은 항고했으나 삼성물산과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에 최근 합의하면서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증권선물위원회는 엘리엇이 작년 6월 삼성물산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총수익스와프(TRS)를 이용해 지분을 늘리고도 뒤늦게 알린 점을 검찰에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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