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매장 및 F&B 강화, 입점 브랜드 총 270개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 30%로 구성, 연 400만명 유치 계획
현대백화점이 서울 핵심 상권인 동대문 한복판에 도심형 아울렛을 오픈한다. 패션 중심의 기존 아울렛과 달리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강화한 신개념 도심형 아울렛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10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까지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올해는 162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점 첫해 전체 매출의 30%를 외국인 매출로 달성하겠다”며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연간 4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시티아울렛은 지하 6층~지상 9층으로 이뤄진 영업면적 3만7663㎡으로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최대 크기다. 총 고용인원은 1300여 명에 달하며 주차장은 지하 3층~지하 6층까지 700대가 주차가능하다. 외부 주차장(국립중앙의료원, 250대)까지 포함하면 총 950대다.
현대백화점은 △동대문 상권 내 최대 규모 영업면적 △대중교통 편리성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 및 F&B 전문관 첫 도입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서울 대표 아울렛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입점 브랜드(F&B 포함)는 총 270개다.
지하1·2층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이, 3~8층은 패션아울렛 매장이, 지하 2층과 9층에는 F&B 전문관이 각각 들어선다. 패션 중심으로 이뤄진 기존 아울렛과 달리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을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동대문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하반기중 가든파이브(서울 송파구)에 도심형 아울렛을 연이어 오픈할 계획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기존 도심형 아울렛이 패션 브랜드 중심의 쇼핑몰을 지향했다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패션 브랜드 외에 유명 F&B과 라이프스타일MD등을 한 곳에 모은 게 차별화 포인트"라며 "복합쇼핑공간으로서 국내 도심형 아울렛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동대문점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통해 서울 강북 1차 상권(중구·종로구·동대문구·성북구·성동구, 140만명)과 2차 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용산구·중랑구, 310만명) 고객을 최대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공략한다. 실제 2014년 동대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710만명으로, 서울 명동(850만명)에 이어 두 번째 수준이다. 현대시티아울렛은 그룹 빅뱅이 속해있는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YG존’을 국내에 첫 선 보인다. 외에도 중국인 선호도 1위 바나나우유를 테마로 한 ‘옐로 카페’, ‘해외배송 서비스’ 등도 준비했다.
장필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장은 "차별화된 MD와 편의 서비스, 그리고 동대문 상권 내 비즈니스호텔과의 제휴 등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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