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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투자도 편식을 하면 안된다

  • 송고 2016.03.03 11:26 | 수정 2016.07.28 11:13
  • 관리자 (rhea5sun@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잔소리나 꾸지람 중에 가장 많이 들었던 잔소리는 음식을 먹거나 밥을 먹으면서 반찬을 편식했을 때가 아니었나 싶다.

필자도 신 김치에 오뎅을 함께 볶은 반찬이나 오징어 무침 같은 반찬은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먹어 치우곤 했다.

하지만 영양소의 골고루 섭취가 되지 않아서 부모님들이 그렇게 잔소리를 하고 꾸지람을 주듯이 투자에 있어서도 편식 투자를 하면 절대 안되겠다. 가끔 상담을 하거나 강의를 하다 보면 특정한 분야에 대한 투자만 집중적으로 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선생님..전 주식만 해요..다른 건 재미도 없고 수익률도 별로고요…원래 지루한걸 싫어해서 주식투자만 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치고 실제 주식에 성공한 사람 거의 보지를 못했고 거주하는 부동산은 십 년 이상 같은 가격으로 변동이 없다.

“선생님 전 이제 부동산에 승부를 걸 겁니다.그래도 부동산 만한 게 있나요? 주식은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되잖아요..부동산은 그래도 물건은 남아 있으니까..안전하지요..” 이렇게 얘기한 이분 경기도 모 도시에 빌라 2채,강원도 춘천에 땅 몇 백평,용인 쪽에 상가 등을 가지고 있는데 빌라는 20년째 같은 가격이고(오히려 가격이 떨어진 것도 있다) 춘천의 땅은 기획부동산에 속아서 시세보다 3배 이상 비싸게 사서 지금 애물단지로 가지고 있고 용인 쪽의 상가도 1년 넘게 세입자를 못 구해서 관리비도 직접 내고 있다.

위에 필자가 사례를 들었듯이 한 가지 투자종목만 집중적으로 하다 보면 자칫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시야를 갖게 되고 혹시 투자한 종목에서 실패를 하게 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 주식만 보다가는 다른 자산의 운용 특히 부동산이나 채권 혹은 금융상품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고 목표,기대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투자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부동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수익률에 대한 부분은 둘째치고 성공한 사람들의 수익 금액이나 투자금액이 다른 투자종목과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혹여 다른 금융이나 주식투자를 싱겁게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주식을 큰 금액으로 투자를 하거나 부동산을 환금성이 안 되는 단점을 무색하리만큼 수시로 매수와 매도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한번 매수와 매도를 할 때 들어가는 비용과 과도한 주식투자의 리스크를 감안하면 이 역시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다.

ⓒ

역시 가장 좋은 자산운용 방법은 골고루 적당한 비율로 분산투자를 하면서 위험을 줄이고 수익률도 다변화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산 비중을 보면 비 금융자산(부동산)의 비중이 무려 75.1%를 나타내고 있다.

조금 연령대를 높여서 베이비붐 세대들의 구성을 살펴보면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거의 82%를 넘는 것으로 나오는데 전체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 이므로 부동산 시장의 등락에 희비가 엇갈리고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삶의 의욕을 잃는 경우도 많다.

상속이나 증여에 있어서도 너무 부동산 자산에 대한 비중이 많다 보면 세금 낼 돈이 없어서 상속받은 부동산을 급매로 매도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따라서 전체 자산의 비중에서 부동산 자산의 비중을 60%대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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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부분은 우리나라가 유독 심해서 선진국들의 대부분 오히려 금융자산의 비중이 미국이 70.7%,일본이 60.1%이고 다소 작은 영국이 49.6%인데 영국은 이 금융자산의 대부분이 노후준비를 위한 연금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오직 부동산시장만 바라보는 가계가 많고 과도한 대출로 인해서 자칫 예상대로 부동산 가격대가 움직여 주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보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책을 볼 때도 특정한 분야의 책을 보고 영화를 볼 때에도 특정한 장르의 영화만 보는 것은 우리 인생의 대세에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먹는 것을 편식하는 것은 건강에 직격탄을 줄 수 있고 투자의 편식은 노후대비와 자녀들의 교육 및 결혼 자금 등 인생의 미래의 모습을 결정짓는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식사와 투자의 편식만큼은 하지 말고 골고루 관심을 갖고 살펴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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