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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2016 최대 프로젝트’… 발주 순연

  • 송고 2016.01.18 05:00 | 수정 2016.01.16 10:27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25억 달러 규모 해양플랜트 ENI FLNG, 최종계약 일정 못잡아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중 1곳 올해 수주 유력

왼쪽부터 현대중공업 계동 사옥, 대우조선해양 다동 사옥, 삼성중공업 판교 사옥.ⓒEBN

왼쪽부터 현대중공업 계동 사옥, 대우조선해양 다동 사옥, 삼성중공업 판교 사옥.ⓒEBN

조선업계의 2016년 가장 큰 매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25억 달러 규모 ENI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LNG-FPSO, FLNG) 발주가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새해 들어서도 경기 불황 및 저유가 현상 심화 등이 지속되는 데다, 해당시설에 대한 기술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모잠비크 해역에 투입될 이 프로젝트는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가 지난 2014년부터 컨소시엄을 맺고 입찰에 참여 중이다.

빅3 모두 지난 2015년 상반기에 본계약 전 단계인 기본설계(FEED) 계약을 마친 만큼 늦어도 연말에는 최종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현재까지 감감무소식인 상황이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모잠비크 FLNG 프로젝트 발주사인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 측은 올 1분기 내로 계획했던 일괄도급계약(설계·조달·건설·설치·시운전, EPCIC)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조선업체 한 관계자는 “발주사 측이 FLNG 기술력 검증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해상에서 운용 중인 FLNG가 전 세계적으로 전무하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프리루드)과 대우조선해양(페트로나스)의 FLNG가 있긴 하나 아직 건조 중이거나 인도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국제유가도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무너지는 등 해양플랜트 전망이 새해에도 좋지 않은 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과 국제정세 불안 등의 악재도 겹치면서 선주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ENI FLNG 최종계약은 2분기 이후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결국 최종계약이 올해 안으로는 성사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빅3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NI FLNG 운영이 오는 2019년부터 시작되는 만큼 적어도 올해 안에는 건조에 들어가야 공기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세 곳 모두 기술계약을 마쳤기 때문에 빅3 중 한 곳이 최종수주할 가능성도 높다. 통상 발주사는 기술계약을 체결한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한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사이펨(Saipem), 삼성중공업은 테크닙(Technip), 대우조선해양은 KBR과 컨소시엄을 맺고 지난해 상반기까지 모두 기술계약을 마쳤다. 업계에서 지난해 하반기 내로 빅3 중 한곳과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현재 빅3는 대규모 부실사태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절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저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또 다른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발주가 언제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부실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조속한 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 내지 고수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해양플랜트 외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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