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가 다시 급락한 데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97포인트(2.39%) 하락한 1만5988.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55포인트(2.16%) 떨어진 1880.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6.58포인트(2.74%) 밀린 4488.42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중국증시의 불안과 국제유가의 하락세에 또다시 타격을 받았다. 앞서 장을 마감한 중국증시의 상하이지수는 장중 3% 이상 하락했다가, 장 마감 직전 낙폭을 줄여 2%대 약세를 보였다.
뉴욕유가는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에 따른 공급 증가 전망과 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로 배럴당 30달러 아래에서 마감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유가는 11.3%나 가파르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8달러(5.7%)나 낮아진 29.42달러에 마쳐 200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6.3% 빠진 배럴당 28.94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도 폭락했다. 윌리엄스컴퍼니는 11.97% 하락했다. 쉐브론은 2.20%, 엑손모빌은 1.97% 하락했다. 아파치 코퍼레이션은 4.59%, 마라톤오일은 10.36% 내렸다.
이밖에 기술업종이 3.1% 하락하며 가장 크게 내렸다. 금융, 소재업종이 2% 이상 떨어지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에 해당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9% 하락했다. HP는 4.80%, 퀄컴은 4.00%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7.82% 떨어졌다.
개별종목별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1.93% 하락했다. 가전제품 사업부를 칭다오 하이얼에 54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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