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30달러 선이 위태로웠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완만하게 반등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전날 하락폭에 대한 반발매수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64포인트(1.41%) 상승한 1만6379.0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55포인트(1.67%) 뛴 1921.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8.94포인트(1.97%) 급등한 4615.00에 거래 종료됐다.
전날 2% 이상 떨어졌던 다우지수가 이날 장중 300포인트 급등하는 등 큰 폭의 등락을 오가는 모습이다. 여기엔 국제 유가 상승과 전날 하락폭에 대한 반발매수가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WTI 선물은 전날보다 2.4% 상승한 배럴당 31.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68% 오른 배럴당 31.09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반등하자 에너지 관련주도 강세 거래됐다. 엑손모빌과 쉐브론이 각각 4.59%, 5.09% 씩 상승했다. 킨더모간은 7.95%, 윌리엄스 컴퍼니는 34.39%, 프리포트-맥모런은 12.30% 올랐다.
종목별로는 JP모건이 1.50% 상승했다. JP모간은 지난 4분기 순익이 54억달러, 주당 순익은 1.3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37억달러를 기록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해 연휴 기간 휴대전화 판매 실적이 예상에 못미쳤다고 밝히며 9.67% 급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12월 수입물가가 전월에 비해 1.2% 하락해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폭의 감소세다.
고용 지표도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7000건 증가한 28만4000건으로,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27만5000건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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