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모회사로 알려져…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채권단 공동관리 중인 SPP조선의 본입찰이 14일 마감한 가운데 입찰에 응한 기업은 삼라마이다스(SM)그룹 한 곳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입찰은 응찰기업이 한 곳 밖에 없을 시 무효(유찰)가 되지만 완전공개매각 방식인 이번 입찰에서는 단독 응찰기업도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수 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SPP조선 매각 본입찰 결과 SM그룹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SM그룹은 대한해운을 계열사로 두는 등 조선업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앞서 SPP조선 근로자협의회도 조선업 관련된 업체가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초 이번 입찰에는 SM그룹을 포함한 조선기자재업체 BN그룹 등 4개 업체가 뛰어들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SM그룹과 함께 예비입찰에 뛰어들며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혔던 BN그룹은 막판에 입찰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SM그룹은 SPP조선 매물로 나온 여러 조선소 중 사천조선소 인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통영조선소 및 율촌공장 등 매물은 응찰기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오는 20일 SM그룹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여부를 발표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에는 2개월여의 실사를 거쳐 채권단과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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