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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주열 “원·위안화 동조화 불가피…변동성 예의주시"

  • 송고 2016.01.14 13:07 | 수정 2016.01.14 13:13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1월 기준금리 연 1.50% ‘동결’…성장률 전망치 3.0% 하향

소비자물가 1.4%…“저유가·가계부채·中증시 패닉 우려”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로 동결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 소비자물가는 1.4%로 하향 조정했다.

14일 한은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1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연속 동결됐다.

이는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부담감과 회복세를 보이는 내수 시장 등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백아란기자

ⓒ백아란기자

이 총재는 이날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다”면서 “앞으로 국내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볼 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작년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상승, 석유류가격 하락폭 축소 등으로 전월의 1.0%에서 1.3%로 증가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4%를 나타냈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둔화됐다.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증시불안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주가와 장기시장금리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은 위안화 절하와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인해 급상승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가계부채는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12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39조1000억원으로 한달 새 6조9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의 월간 증가폭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금리차 축소 등 자본유출에 따른 금융안정 위험 확대 리스크도 기준금리를 묶은 요인 가운데 하나다.

지속된 유가하락과 새해부터 터진 중국 증시 급락 등 대외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 이날 중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0%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상하이 지수 역시 3000선이 붕괴되는 등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국제 유가 또한 장중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12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코스피가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도 출렁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사라지며 소비가 급감하는 '소비절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총재는 중국 증시 패닉에 대해 “한·중 관계의 긴밀도를 감안하면 동조화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중국 당국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안정의지가 있는 것을 감안해볼 때 급격한 변동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위안화와 동반 절하에 대해선 양면성을 꼽으며 “원화 환율이 급속히 변동한다면 자본유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을 비롯한 금융신흥국의 경제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국제 유가흐름은 어떻게 될지 예의주시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국과 일본의 통화 스와프에 대해선 "신중히 접근할 문제"라며 "필요하면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제 유가에 대해선 상반기 30달러대 후반, 하반기 40달러대 후반을 전망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소비자물가는 1.4%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한은은 작년 10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 현대경제연구원(2.8%)와 LG경제연구원(2.5%), 한국경제연구원(2.6%) 등은 올해 경제성장률로 2%대를 전망하고 있다. 반면 KDI와 정부는 각각 3%, 3.1%를 내놨다.

이 총재는 “대외여건이 안 좋다 보이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3.0%가)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볼 수 없다”며 “경제 상황 이외에 고려한 것은 없고, 유가하락에 따른 소비여력 증진 등을 감안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정책을 할 때는 어느 한쪽에다 방점을 찍기보다 거시경제와 금융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 연준의 통화정책과 중국 금융, 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오는 15일 예정된 유일호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오찬간담회에 대해선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상견례에 그칠 수만은 없다”며 “중국 리스크에 따른 국내 영향과 경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정책공조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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