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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대로 가면 온실가스 증가 '최고 기여국' 된다

  • 송고 2015.12.31 15:31 | 수정 2015.12.31 15:3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1990년 대비 2013년 배출증가율 156%, OECD 중 2위

2013년 대비 총에너지소비량 및 석유소비량 대폭 증가

한국이 세계 온실가스 배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국가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쓸 판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나 증가율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사용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 순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1일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발간한 '2015 국가온실가스 인벤토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990년부터 2013년까지 연료연소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증가율이 156%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양이 1990년 대비 2013년에 2.5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회원국 중 2위 수준이다. 비록 칠레가 179%로 1위를 차지했지만, 총량에서는 한국이 월등히 많아 지난 20여년간 지구의 이산화탄소 증가에 한국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셈이 됐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구성물질 중 60%를 차지하는 대표적 물질로, 이외에 메탄, 아산화질소, 수화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유황 등이 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은 온실가스 총배출량에서도 세계적 수준을 기록했다.

2013년 기준 한국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6억9500만톤CO₂eq로 OECD 회원국 중 5위, 온실가스 의무감축국 중 6위로 나타났다.

의무감축국 중 1위는 미국이 66억7300만톤CO₂eq로 가장 많았고, 이어 2위 러시아 27억9900만톤CO₂eq, 3위 일본 15억800만톤CO₂eq, 4위 독일 9억5100만톤CO₂eq, 5위 캐나다 7억2600만톤CO₂eq를 기록했다. 한국의 1인당 배출량은 11.9톤CO₂eq로, 전세계 17위, OECD 회원국 중 6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대부분은 에너지 사용 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온실가스 분야별 배출량은 에너지 6억620만톤CO₂eq(87.3%), 산업공정 5260만톤CO₂eq(7.6%), 농업 2070만톤CO₂eq(3%), 폐기물 1500만톤CO₂eq(2.2%)로, 에너지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에너지 분야 중 부문별 배출량은 에너지산업 2억7470만톤CO₂eq(45.3%), 제조업 및 건설업 1억8210만톤CO₂eq(30%), 수송 8830만톤CO₂eq(14.6%), 기타 5660만톤CO₂eq(9.3%)로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산업 가운데에서도 공공 전기 및 열 생산 2억5794만4000톤CO₂eq, 석유정제 1451만8000톤CO₂eq, 고체연료 제조 및 기타 에너지산업 227만3000톤CO₂eq로 나타났다.

불명예스럽게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 순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가 총에너지 소비량은 1억5930만TOE로, 2013년 1~9월 1억5500만TOE보다 430만TOE 증가했다. 또한 올해 1~11월 석유소비량은 7억7531만배럴을 기록해 2013년 1~11월 7억4999만배럴보다 2532만배럴 증가했다. 1TOE(Ton of Oil Equivalent)는 석유환산열량 1000만kcal에 해당한다.

지난 11월 30일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의 37%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회에서는 각국이 5년 마다 더욱 높아진 수준의 감축목표량을 다시 제출하도록 의결했다.

하지만 현 정부 정책과 의지로는 감축목표량을 준수하기가 어림도 없을 것으로 예상돼 더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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