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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생존 위한 미디어 융합 ‘바람’

  • 송고 2015.12.31 11:05 | 수정 2015.12.31 11:08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해외 미디어업체 단일 미디어 플랫폼 만으로 생존 불가능…위기의식 팽배

해외 미디어 사업자들인 글로벌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미디어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 미디어업체들이 단일 미디어 플랫폼 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지면서 다양한 자구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CATV 타임워너케이블의 내년 주당 예상치가 6달러선에서 5.25달러로 하향 조정됐는데 이는 CATV 시청률 감소 및 가입자 이탈로 광고와 프로그램 사용료 매출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타임워너케이블은 기존 CATV 플랫폼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OTT 업체인 훌루 지분 투자를 고려 중이다.

케이블 업계 전문 미디어 ‘피어스케이블(FierceCable)’은 2015년 2분기에 미국 상위 10개 CATV, 위성TV, IPTV사업자 중 9개 사업자가 도합 30만 명의 가입자를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각사 홈페이지

ⓒ각사 홈페이지

미국 1위 유료방송 사업자 컴캐스트는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 한 기업의 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 가능성을 무릅쓰고 자사 브로드밴드 고객 대상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스트림(Stream)’과 광고기반 무료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워처블(Watchable)’을 론칭해 유료TV의 대체제격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과거 전통 미디어에서 넷플릭스·훌루 등 OTT(Over The Top) 서비스로 미디어 소비 행태가 급속히 변화하면서 유료 방송에 가입하지 않고 스트리밍 서비스만 이용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

결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의 경우, OTT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기존 유료방송 사업자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OTT 서비스 대표주자인 넷플릭스는 스마트미디어를 기반으로 컴캐스트보다 약 2.6배 많은 가입자를 유치(2015년 1월 기준 넷플릭스 가입자 5700만명, 컴캐스트 2200만명)하는 등 유명 영화전문채널 HBO의 가입자 수도 추월하며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스마트 미디어를 기반으로 50여 개국에서 6900여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2015년 일본을 거쳐 최근 한국으로의 진입이 임박한 상황으로 국내 업체들과의 일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채널 증가, UHD 확산 등에 따른 기술 효율화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으며, 케이블의 디지털 전환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미디어 업체들은 적극적인 M&A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모델 창출 및 융합 서비스 제공을 통해 위기 극복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방송-통신 간 M&A를 통해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고, 융합 서비스를 위한 생태계 토대를 마련한 상황이다.

ⓒ

미국 AT&T는 위성방송사업자 DIRECTV 인수(2014년 5월)를 통해, AT&T의 모바일·인터넷 서비스와 DIRECTV의 영상콘텐츠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나셨다.

유럽 역시 방송-통신 기업 간의 활발한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스페인 통신기업 텔레포니카(Telefonica)는 위성방송사업자 캐날프러스(Canal Plus)를 인수 (2014년 5월)했으며 프랑스 케이블사업자인 뉴메리캐이블(Numeri-cable)은 자국 통신기업 SFR을 인수(2014년 4월)한 바 있다.

SK텔레콤 역시 CJ헬로비전 M&A로 디지털 전환 등 미디어 산업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

2014년 우리나라 방송산업 서비스 전체 매출은 15조원 정도로 미국 1위 CATV 사업자컴캐스트 1개 업체의 2014년 매출 약 76조원의 20% 이하 수준에 불과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CJ헬로비전 M&A는 아날로그 방식의 질 낮은 저가 경쟁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진화된 미디어 서비스 형태로 산업발전을 이끌고 국내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통신, 방송 플랫폼 간의 시너지 창출 및 규모의 경제 등 ‘기업효율화’를 통해 투자재원 확보 및 다양한 신규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결국 융합과 효율화를 통해 침체된 미디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장 전반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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