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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결산-①IT통신] 예년비 잠잠(?)…연말 ‘융합’ 핵폭탄 투척 ‘충격’

  • 송고 2015.12.22 10:06 | 수정 2015.12.23 07:51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전쟁점화- CJ헬로인수 저지·금융권 진출·주파수 경매 놓고 ‘혈투’ 준비

단통법 안착(?)- 데이터요금제·20%요금할인제·알뜰폰확대·중저가폰대세

IT기업 변화- 삼성SDS·SK(주)C&C·LC CNS ‘개혁'준비·KT만 변화 지속

올해는 박근혜 정부의 키워드 ‘창조경제’가 3년차를 맞았다. 그리고 마침내 ‘ICT’산업이 타 업종과 ‘융합’이 실천되며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한해였다. 물론 이로 인해 업종간, 그리고 기업간 마찰은 피할순 없었다. 현 정부의 핵심산업이 된 IT전자 시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 많은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표현할 수 있었다.
전자시장은 기존 최강 삼성, LG가 주춤하면서, 연말 ‘융합’을 통한 전장사업’을 내세워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시작했다. 통신으로 대표되는 ICT시장은 ‘단통법’ 혼란에서 빠져나오는 듯 했지만, 역시 막판 ‘통신1위’와 ‘방송1위’의 ‘융합’이 시도돼 시장 전체가 ‘충격’과 ‘배신’의 늪에 빠지게 됐다. 반면 게임포털 시장에선 모두 모바일에 기반을 둔 업체가 ‘승승장구’하면서, 은둔형으로 불리는 CEO들이 전면으로 나서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한해로 평가됐다.
이에 EBN은 전자산업, IT통신, 게임포털로 나눠 총 3회에 걸쳐 2015년을 결산해 본다. 그 첫번째 시간은 예년에 비해 큰 다툼(?)이 없다가 연말 핵폰탄급 이슈 발표로 다시 ‘충격’에 빠진 IT통신시장을 되돌아 봤다./ 편집자 주


서울에 위치한 한 이동통신 판매점.ⓒEBN

서울에 위치한 한 이동통신 판매점.ⓒEBN

올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은 창조경제 시대 3년차를 맞아 마침내 융합의 중심이 되는 핵심업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 올해는 IT와 타업종간, 그리고 IT와 IT간 결합, 즉 ‘융합’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이란 밑그림을 완성한 것입니다. 2013년 ‘융합’ 선언, 2014년 ‘융합’ 행보에 이은 2015년 ‘융합’ 실현을 달성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정책적인 면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모든 사물간의 연결고리인 ‘사물인터넷(IoT)’을 정책 핵심으로 꼽은데 이어, 올해는 IoT의 핵심인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해 기업들이 실제 상황들을 파악해 융합을 실천할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2013년 ‘SW’, 2014년 ‘IoT’에 이은 2015년 ‘빅데이터’ 정책 급부상 해로 평가할수 있습니다.

연말 ‘융합’의 중심이 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깜짝 발표’와 ‘IT업계의 금융업 진출 확정’만 없었다면, 매년 두통을 앓았던 ICT 시장은 그야말로 예년에 비해 조용한(?) 편이었다는 평가를 받을만 했습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1년을 맞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긴 했지만, 반대 목소리가 드높았던 지난해와 비교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데이터요금제가 등장과 함께 20% 요금할인제 도입이 확돼 됐고, 중저가폰이 급부상했는가 하면 알뜰폰도 10%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수치적으로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ICT 대표 업종으로 불리는 통신시장에선 예년에 비해 그야말로 소비자들이 웃을수 있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통신업종은 기존 사업외 ‘홈IoT’와 ‘비디오’, ‘은행’ 등 신사업 진출에 힘을 쓰는 모습까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단통법 하나만으로 ‘혼란’·‘두통’으로 평가를 받았던 ICT시장이 그나마 올해 ‘잠잠했다’는 평을 받을수 있었던 이유에는 거물급들의 인사교체가 없었기 때문으로도 보입니다. 2014년엔 미래부, 방통위, SKT, KT 등 ICT최고봉 넘버4가 모두 새얼굴로 바뀌었지만, 올해는 이통업계 3위인 LG유플러스 수장 만 교체 됐기 때문입니다.

반면 눈길을 끈 점은 IT서비스 빅3로 불리는 삼성SDS, SK주식회사 C&C, LG CNS가 연말 대폭적인 변화를 줬다는 점입니다. 2곳이 수장을 교체하고 사업적으로도 대폭적인 변화를 선택, ICT업계 중에서 가장 이슈와 멀었던(?) IT서비스 업종이 다시금 눈길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올해 역시 조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융합’이란 말을 쓸수 있게 만든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한 ‘방송’과 ‘통신’간 융합 발표는 그나마 조용한 ICT 시장에 핵폭탄을 투척한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됐습니다.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해진(?) 이통3사간 진흙탕 싸움이 다시금 ‘점화’ 시키는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미래부가 연말에 ‘주파수 로드맵’을 확정, 내년 2.1㎓ 경매를 진행하게 되는 점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융합’ 달성의 핵심인 KT의 인터넷전문은행 금융권 진출 확정도 최고 관심사였습니다.

즉 이로 인해 2016년엔 이통3사가 ‘SKT의 방송 융합 저지’와 ‘2.1㎓ 경매’, ‘인터넷전문은행’권을 두고 다시 한번 치열한 전쟁이 예상됩니다.

이형희 SKT 총괄이 12월초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대해 설명하고 있다.ⓒSKT

이형희 SKT 총괄이 12월초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대해 설명하고 있다.ⓒSKT

◆2015 ICT=> ‘융합’ 실천, 2016년 업계간 전쟁 점화

올해 통신시장으로 대표되는 ICT 시장은 ‘융합’을 통한 성과도 나왔지만, ‘융합’으로 시장이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내년 시장에 더 심한 회오리 바람이 불어 닦칠 전망이다.

우선 ICT시장에 핵폭탄 이슈 투척이라 불리는 ‘충격’부터 보자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전견 인수합병 한다는 발표였다. ‘이통시장 1위’와 ‘케이블TV·알뜰폰 1위’ 사업자간의 빅딜로, 통신과 방송의 ‘융합’이다. SK와 CJ그룹 총수가 나서며 속전속결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후 충격에 빠진 KT와 LG유플러스는 ‘특혜’와 ‘위법’이란 이유를 앞세워 ‘인수합병 저지’를 위한 여론 몰이에 나선 상태다.

다음은 정부의 창조경제 성과로 불릴만한 ‘융합’으로 IT업계의 금융업 진출이 현실화 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된 것이다. 그 첫 사업자로 IT업체 ‘카카오’가 이끄는 한국카카오은행 컨소시엄과 통신업체 ‘KT’가 이끄는 케이뱅크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에 은행시장에 그것도 IT업체가 신규로 들어서게 됐다. 신사업을 갈망하는 통신사 중에선 KT가 ‘금융사업’으로 먼저 앞장을 서게 됐다.

정책적인 부분에선 ‘주파수’ 로드맵이 확정되면서, 내년도 통신사간 불꽃 경쟁을 예고하게 만들었다. 정부가 2.1㎓ 대역을 포함한 140㎒ 주파수 할당 계획 수립을 완료한 것. 미래부는 2.1㎓ 대역 100㎒ 중 80㎒를 SK텔레콤과 KT에 재할당(SKT 40㎒, KT 40㎒)하고 20㎒은 재할당하지 않고 내년에 경매키로 했다. 통신사간 전쟁에 점화로 불린다.

특이점은 이 모든 이슈가 연말에 터져나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SKT의 CJ헬로 인수합병’과 ‘인터넷전문은행’, ‘주파수 경매’ 등을 놓고 시작되는 본격적인 경쟁은 내년부터라는 점이다. 2016년 ICT시장의 굵직한 이슈는 이미 예고됐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지난 여름 이통 판매점 사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방통위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지난 여름 이통 판매점 사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방통위

◆2015 통신- ‘단통법’ 효과(?), 소비자 선택권 넓힌 4가지

여야 정치권을 막론하고 모두가 반대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통신비 인하’와 ‘합리적소비’를 이끌었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 바로 단통법 시행 1년을 맞은 평가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는 증거다. 그 효과로는 ‘데이터요금제’ 출시, ‘20%요금할인제’ 선택증가, ‘알뜰폰’ 확대, ‘중저가폰’ 대세 등 이 4가지로 이어졌다.

올해 만들어진 ‘데이터요금제’는 가입자는 1200만명 수준으로, 이통 가입자 4분의1 수준에 해당된다.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음성통화, 문자 등을 무료로한 ‘데이터요금제’를 내놓았고, 하반기엔 데이터 무제한요금까지 등장했다.

단말기 보조금 대신 선택할수 있는 통신요금 할인제도를 올해 기존 12%에서 20%로 올리면서, ‘20%요금할인제’ 선택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전체가입자중 벌써 400만명 돌파다.

알뜰폰은 이통3사가 점유하고 있던 땅의 10%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가입자만 584만명으로 10%를 조금 넘는다. 이로 인해 소비자 통신비 절감은 물론 알뜰폰 업체의 확대와 내년 흑자전환까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중저가 스마트폰의 선택도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선택은 줄어들며, 삼성,LG는 최악의 모바일 실적을 받아들게 됐다. 중저가폰에선 SK텔레콤이 TG앤컴퍼니와 손잡고 내놓은 ‘루나’가 선봉장에 섰다. 루나는 현재 누적판매량 12만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과 LG도 중저가폰 출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단통법이 자리잡으면서 예전처럼 ‘공짜폰’을 기대하는 건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처럼 합리적 구매를 위한 선택에 나서 것. 결국 대기업 제조사·통신사 중심의 한정된 선택권에서 다양한 선택권으로 넓어지는 효과를 본 것이다.

(왼쪽부터)장동현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U+ 부회장.ⓒ각사

(왼쪽부터)장동현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U+ 부회장.ⓒ각사

◆2015 인물- 전년과 반대, 통신 ‘조용’·IT서비스 ‘개혁’?

국내 대표 ICT기업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IT서비스 맹주로 불리는 삼성SDS, SK주식회사 C&C, LG CNS의 내부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도 관심이다.

올해는 통신기업 쪽 보다는 IT서비스 기업군의 변화가 눈길을 끌었고, 이로 인해 내년에 더 큰 변화를 예고했다.

당장 올해 시작과 함께 SK주식회사 C&C가 SK(주)를 흡수합병하면서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연말에는 삼성SDS와 LG CNS가 수장을 교체하면서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SDS는 삼성경제연구소 출신 정동수 사장이 이끌게 됐고, LG CNS엔 LG유플러스 출신 김영섭 사장이 돌아와 실적 상승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특이점은 사장 변화와 함께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모두 ‘솔루션’을 그 중점에 뒀다는 것이다. 이에 맞춘 조직개편을 통해 삼성SDS와 SK(주) C&C는 사장 투톱체제를 가동했다. 삼성SDS는 삼성전자에서 활약한 홍원표 사장을 솔루션사업부문 총괄로 임명했고, SK(주) C&C는 대표 직속하에 ‘ICT R&D센터’를 신설하고, 역시 그 책임자에 이호수 사장을 앉혔다.

이에 반해 ICT 대표기업군인 이통3사에선 예상외로 변화가 적었다. 물론 6년간 LG유플러스를 이끌었던 이상철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고 권영수 부회장이 새로운 수장에 오른점은 눈길을 끌만한다. 하지만 3위 사업자로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었고, 연말 CEO 변경 외에 아직까지 큰 개편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CEO의 교체의 LG유플러스와 그룹 총수의 복귀로 다양한 설이 돌았던 SK텔레콤은 오히려 예상을 깨고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2년여간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주도했던 황창규 회장의 KT엔 안정이 예상됐으나, 연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돼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크게 손을대지 않는 언론 창구인 ‘홍보실’의 임원,팀장급을 전원 교체하는 초강수를 던지기도 했다.

이외 ICT 정책기관의 수장인 미래부 최양희 장관과 방통위 최성준 위원장도 올해는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말 ‘SKT의 깜짝 발표’만 제외한다면, 예년보다 잠잠(?)한 것 같았던 2015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내년 2016년이 더 다사다난 할 것이란 ‘경고’를 던지고 있는 것 같다.

(왼쪽부터)정유성 삼성SDS 사장, 박정호 SK주식회사 C&C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각사

(왼쪽부터)정유성 삼성SDS 사장, 박정호 SK주식회사 C&C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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