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1.9℃
코스피 2,668.94 45.92(1.75%)
코스닥 856.80 11.36(1.34%)
USD$ 1369.0 -7.0
EUR€ 1466.1 -6.3
JPY¥ 884.3 -4.4
CNY¥ 188.6 -0.9
BTC 96,442,000 843,000(-0.87%)
ETH 4,677,000 11,000(0.24%)
XRP 787.5 18.8(-2.33%)
BCH 736,000 21,100(-2.79%)
EOS 1,223 17(-1.3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카드사, 수수료 인하 후폭풍…수익 확보 '비상'

  • 송고 2015.11.12 09:22 | 수정 2015.11.16 11:39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카드사-밴(VAN) 업계 수수료 인하 문제로 갈등 증폭

"카드사 손실 결국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질 것"

ⓒ연합뉴스

ⓒ연합뉴스

카드업계가 금융당국의 수수료 인하 조치로 수익 감소분을 만회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카드사들은 세부적인 수익 감소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비용절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은 내년 사업계획에 대한 원전 재검토에 나서면서 당장 줄일 수 있는 예산을 감축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내년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될 경우 카드사들은 연간 70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영세·중소가맹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최대 0.7%포인트 인하하는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영세·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 우대수수료율이 0.7%포인트씩 인하되고 연매출 3억원 초과~10억원 이하인 일반가맹점도 0.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줄일 수 있는 예산 감축 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카드사들은 당장 비용절감이 가능한 판촉비와 서비스비용 등 판관비 및 밴(VAN) 업계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예측할 수 없어 당장 시행가능한 내부 비용을 줄이라는 지침이 내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밴 수수료 최대 30% 인하 추진

카드사들은 밴 업체에 지불하는 수수료 인하도 추진하고 있다.

밴사는 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해 주는 부가통신산업자로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사업을 영위한다.

카드사들은 밴사들과 수수료 책정방식 변경 협상을 진행 중으로 일부 카드사에서는 최대 30%까지 인하를 추진 중이다. 카드업계는 밴사에 주는 수수료를 30% 인하할 경우 3000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2013년 삼일회계법인의 밴시장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카드사가 밴사에 지급하는 연간 수수료는 약 86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밴 업계의 반발로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밴 업계는 카드사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영세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업계에 전가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신용카드밴협회 관계자는 "수수료 중 밴 업체들이 차지하는 수수료율은 12%에 불과하다"며 "대형 가맹점에는 수수료를 내리기 어려워 영세 업체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밴 업체들이 카드사들과 협상 중에 있는 상황"이라며 "카드사들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 부가서비스 축소로 이어지나?

이와 함께 카드사들이 수익 확보를 위해 고객들에 제공되는 부가서비스 혜택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아직까지 카드사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결국에는 부가서비스를 줄일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로 카드사들은 지난 2012년 카드 수수료율 인하 당시 부가혜택을 줄인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고심 중이지만 내년 수익 감소가 예상보다 큰 만큼 결국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에 대한 손실을 소비자 혜택 축소로 보존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소비자 혜택이 우선적으로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은 서비스 감소로 이어지게 되는 부분을 우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수수료 인하와 관련 문제가 없다는 시각은 시장 논리를 생각하지 않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68.94 45.92(1.7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10:39

96,442,000

▼ 843,000 (0.87%)

빗썸

04.24 10:39

96,316,000

▼ 823,000 (0.85%)

코빗

04.24 10:39

96,399,000

▼ 789,000 (0.8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