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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일단 몸으로 때우는 걸로 버텨보자

  • 송고 2015.09.15 10:37 | 수정 2015.09.15 10:38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아침 출근길에 착찹한 기사 하나가 눈에 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4번째로 높다는 기사인데
기획재정부가 국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OECD 자영업자 비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27.4%로 OECD 국가 중 4위라고 한다.

이는 2010∼2011년 OECD 평균인 15.8∼16.1%의 거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로 1위는 36.9%를 기록한 그리스였고 터키(35.9%)와 멕시코(33.0%)에 이어 한국이 있꼬 이탈리아(25.0%) 폴란드(21.8%) 포르투갈(21.7)도 20%를 넘었다고 한다.

선진국은 10%대 수준인데 2013년 통계가 없는 나라를 제외하고는 미국이 6.6%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고 독일도 11.2%를 기록했고 영국과 일본은 각각 14.4%, 11.5%였다고 한다.

선진국의 수치니까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다.그리고 자영업자들이 많아서 소비가 활성화되고 국내 경제의 전반적인 바닥이 다져지면서 체력이 튼튼해지는 거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게 아니니 문제인 것이다.

필자의 아는 지인 중에도 은행의 지점장까지 하셨는데 얼마전 등산과 캠핑 아웃도어 매장을 여시고 몇 개월 못가서 문을 닫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 적이 있었다.

보통 남자나이 50세가 넘어서면서부터 은퇴 이후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하게 되고 주위에 많은 사례를 보면서 본인도 향후 진로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하필 이럴 때 선배나 후배 및 친구들에게 많은 전화를 받는데 이 전화가 바로 위험한 전화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함께 사업을 하자거나 얼마의 돈만 투자를 하면 사장을 시켜주겠다거나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신사업이 있다거나 목좋은 곳에 괜찮은 가계 자리가 났으니 함께 무엇을 해보자는등 온통 핑크빛 희망적인 계획과 전망이 난무하는 제안들이 끊임없이 오게 된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배우자와 충분히 상의를 하고 수익률이 좋을 때 보다는 좋지 않은 경우나 위험요소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의연함이 필요하다.

은행의 지점장까지 했으면 한달 임대료에 관리비 및 직원 월급과 최소한 내가 집에 가지고 가야할 생활비 정도는 계산해보고 이 돈을 벌려면 한달에 등산복 몇벌,텐트 몇 개 및 매출을 얼마나 해야하는 것이고 그러려면 최소한 이 가게의 유동인구가 얼마이며 몇 명이나 내방을 할 것이고 그중에 몇 퍼센트가 매출로 가야할 지에 대한 사업 분석서 정도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져 주변의 얘기에 긍정적으로만 생각해서 한두푼도 아니고 몇 억원을 날리는 경우가 주변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단 은퇴를 하게 되면 3년 정도는 수십년간 고정급여를 받았던 때를 벗겨내야 한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최소한의 생활비는 필요하니 금융상품이나 임대 및 기타 방법으로 어느 정도는 준비해야하겠고 일단 3년 간은 투자금이나 자본투여가 없는 속된 표현으로 몸으로 때우는 일을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고문이나 자문역 혹은 일단 직급이 낮고 월급이 작아도 안정적으로 3년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제 2의 직업을 찾아야 한다.

‘나도 명함에 대표이사나 사장 한번 박아 봐야지? …’ 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을 꼭 강조하고 싶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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