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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70세 이후,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

  • 송고 2015.07.15 14:14 | 수정 2015.07.15 14:16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미국 뉴욕에 살고있는 101세의 매들린 스코코 할머니에게 나이는 단지 의미없는 숫자에 불과한 듯 싶다.

그녀는 70년째 뉴욕주 브루클린에 있는 세인트 에프렘 초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1928년 이 학교를 졸업했는데 다시 본인의 모교에서 오랜기간 수학을 가르치고 있고 이미 그녀의 5명의 자녀들도 은퇴를 했다고 하니 그녀의 현업생활이 더 가치있어 보인다.

반대로 얼마전 108세의 어느 할아버지의 인터뷰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자신이 이 나이까지 살지 생각도 못해서 70대 중반 이후에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하며 그 기간만 따져봐도 거의 30년이 넘는다고 하니 얼마나 아까운지 후회가 막심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자신의 수명을 미리 알고 있으면 좋겠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하루하루가 공포스러울 듯 싶어 그건 아닌 것 같고 언제 죽을지 모르겠다는 표현보다는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갈 지 모르는 게 인생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 요즘인듯 싶다.

흔히 우리 주변의 어르신들을 보면 65세 정도만 지나면 아무런 의욕이나 목표없이 그냥 하루하루 손주들을 보는 재미나 친구들을 가끔 만나는 재미로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

공공도서관에 가면 돋보기를 쓰시고 자료실에서 예전 신문이나 잡지 및 고서등을 보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되고 공원등에서는 삼삼오오 나무밑 그늘에서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이제는 100세 시대라고 해서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이 65세 이상인 시대가 다가오고 있고 의학기술의 발달로 오래 사는 것은 기본이고 왠만한 질병도 고치는 시대가 왔다. 따라서 50대 중반에 은퇴를 했다고 하더라도 무언가를 준비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아침에 눈을 떠서 할 것이 없다는 것 만큼 비참한 일이 또 있겠는가?

가족들의 보살핌도 한계가 있는것이고 이제는 각자가 먹고살기 바쁜 시대라서 며느리가 삼시 세끼 시아버지의 식사를 챙기고 잠자리를 봐드리는 시대가 지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70세 부터의 삶을 위해서 60대에는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야 하겠고 과연 내가 죽을때까지 지겨워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빨리 파악해서 그 준비를 해야 하겠고 기본적인 생계에 대한 노후 생활비 마련에 대한 준비,하고싶은 것을 오랫동안 하면서 어느 정도 괘도에 오르기까지 필요한 건강과 체력을 다지는 노력도 함께 진행해야 할 것이다.

‘오래삶’은 이제는 축복과 선물이 아닌 하나의 과제이자 당면한 숙제이기 때문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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