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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과연 투자는 신의 영역인가?

  • 송고 2015.07.01 05:00 | 수정 2015.06.30 19:13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흔히 투자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구분된다.

직접투자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판단과 결정으로 어떤 종목에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직접 시장에서 매수하는 것을 말하고 간접투자는 아무래도 정보력이나 경험이 많은 전문 펀드매니저나 금융기관 직원 등을 통해서 자신의 자산을 위탁하고 투자를 일임하거나 안정성에 대한 비율을 고려해서 방향성만 지시하고 나머지는 맡기는 방법을 말한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보다 월등한 정보력과 경험이 많은 펀드매니저나 고수라고 하더라도 매번 투자를 통해서 수익을 낼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이는 시장의 갑작스런 변수나 악재가 발생하거나 펀드매니저나 금융기관 직원의 판단이 잘못되어 원금손실이 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들어서 펀드매니저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2개 종목의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이 상반기에 순매수한 종목 1위는 삼성에스디에스인데 무려 1958억원을 사들였다고 한다.2위는 현대 글로비스라는 주식으로 139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다음으로 신세계,롯데칠성,OCI,현대엘리베이터,동아쏘시오홀딩스,엔에스쇼핑,SK네트웍스,GS 순으로 매수하였다.

이중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에스디에스는 올해 상반기 주가 등락률이 -20.2%를 나타내었고 두 번째로 사들인 현대 글로비스는 -32%의 손실을 보았다.

합병이나 경영승계관련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해서 매수를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예상과 빗나가는 진전으로 인해서 크게 하락해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대부분 60~70%의 수익률을 보여서 대조를 보였다.

굳이 필자가 주요 매수 종목의 하락을 들먹이면서 펀드매니저들을 비난하자는 의도는 아니다.

나름대로 올해 상반기 국내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상당한 가격 상승한 실적을 거두었던 점도 있고 투자자들이 내가 가입한 펀드가 도대체 어떤 종목으로 운용이 되는지는 알고 투자하자는 의도로 언급을 한 것이다.

내가 가입한 펀드에서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이 삼성에스디에스인데 이 회사의 주가를 강너머 불구경하듯 보거나 아예 내가 가입해서 운용하는 펀드가 주로 어떤 회사에 투자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투자자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나보다는 전문가겠지 생각하고 아예 소중한 돈을 맡기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전략과 전술을 공유하고 투자설명서를 보면서 어떤 관점에서 시장을 보고 어떤 방향성과 목표로 운용하는지 운용철학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도 좋은 투자 습관이라고 생각된다.

투자는 신의 영역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오랜 세월 투자를 통해서 꾸준하고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경우는 많지가 않았다.특히 최근에는 그리스의 디폴트사태나 중국 주식의 폭락수준으로의 하락과 미국의 계속된 금리인하로 인한 국내외 경제의 영향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서 투자자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하는 요즘이기에 안정지향적인 관망의 자세가 필요한 시기라고 사료되고 투자를 하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대로 더 자세한 내용을 숙지하는 자세도 필요하겠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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