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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수익률보다 더 챙겨야 할 세금

  • 송고 2015.05.27 05:29 | 수정 2015.05.26 17:30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2015년 들어 행복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작년에 중국펀드에 가입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수익률이 후강퉁과 중국정부의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인해서 돈이 몰렸다. 누구는 중국 상해 A주식의 수익률이 좋아서 수 천만원의 이익을 봤다는 것이고 이자와 배당 소득이 2천만원을 넘어서니 연봉에 따라서 최고 41.8%까지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일부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30% 이상 나면서 이러한 행복한 고민을 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이 발생하면 배당 소득세 14%와 주민 소득세 1.4%만 내면 되는데 금융 소득이 2000만원이 넘으면 근로•임대 소득 같은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대 41.8%의 세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라고 하는데 해외 펀드가 단기간에 20~30%의 수익을 올리면서 고액 자산가가 아니더라도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걱정하게 된 것이다

은행권의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가 2% 밑으로 떨어진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에서 세금의 중요성과 절세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옛 고사성어에 ‘가정맹어호 (家政猛於虎)’라는 말이 있다.

이 이야기는 <예기> 단궁 하편에 나오는 공자의 설화의 한 토막에서 비롯된 말인데
공자가 제자들을 데리고 태산의 한쪽 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한 부인이 길가에 있는 무덤 앞에 앉아서 슬피 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공자가 그 울음소리가 궁금해서 제자인 자로에게 명해서 우는 이유를 물어봤다.

"부인의 우는 소리를 들으면, 마치 거듭하여 몇 번이나 슬픈 지경을 당하신 것같이 생각되는데,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부인 왈 "네, 말씀하신 그 대로 입니다. 옛날에 저의 시아버님 되시는 분이 호랑이에게 잡혀 먹혔는데, 얼마전에는 저의 남편이 호랑이에게 잡혀 먹혀서 죽었고, 이번에는 저의 자식이 또 호랑이에게 잡혀 죽었나이다."

이렇게 답변을 해서 바로 되물어 보기를 "그러면 이렇게 무서운 곳이라면 왜 다른 곳으로 이사하지 않는 거지요?”

그러자 부인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그것은 이곳에 살고 있으면 무거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말을 듣고 공자는 제자들에게 또 하나의 교훈을 들려주었다. "너희들도 가슴에 잘 새겨 두어라. 가혹한 정치가 두려운 것은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보다도 더욱 심하다는 것을."

굳이 가혹한 정치라는 표현이 좀 과하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세금을 무겁게 거두어 들이는 정치의 두려움을, 공자는 죄없는 한 부인에게서 '가혹한 정치가 없기 때문'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깊이 느꼈기 때문이리라.

결국, 세금이 없는 나라는 없고 죽음과 세금이 인간이 유일하게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 피할 수는 없겠지만 줄일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절세형 상품이나 비과세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습관과 연구를 해야 할 것이다.

개인들이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이나 절세,소득공제형 상품의 종류는 인터넷이나 각종 도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찾아볼 수 있다.이러한 노력은 최소한 해야 하겠고 이것이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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