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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시장을 제대로 보는 눈을 갖자

  • 송고 2015.04.29 11:40 | 수정 2015.04.29 11:41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필자가 예전에 모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그림 전시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현대 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작품에 김환기 화백의 글이 눈에 띄었다.

김화백은 자신에 대해서 이렇게 글을 썼는데 그 내용이 필자의 마음에 크게 다가왔다.

‘…굳이 내 얼굴에서 좋은 구석을 찾아내라면 눈이 아닌가 싶다.눈이 잘 생겼다든가 샛별같이 빛난다든가 그래서가 아니라 물상(物象)을 정확히 볼 줄 아는 눈이기 때문이다’

라고 씌여 있었는데 참 부럽다는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투자시장에는 이러한 시각과 혜안(慧眼)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가 많지 않은 듯 싶어서 더더욱 김환기 화백의 말이 크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장님 8명이 코끼리를 만진다.각자가 코끼리의 몸을 만지면서 코끼리라는 동물에 대해서 얘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코끼리의 코를 만진 장님은 코끼리가 굵은 보아뱀이라고 얘기하고 코끼리의 다리를 만진 장님은 코끼리가 전봇대같이 딱딱한 기둥같다고 얘기하고 코끼리의 귀를 만졌던 장님은 코끼리가 가오리같다고 우기는 걸 보면서 한 방향 혹은 편협된 눈으로 보는 시각의 위험성을 느낀 적이 있다.

투자시장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편협된 시각으로 보다는 종합적으로 전체의 시장을 보는 시각이 필요한데 금융기관 직원의 영업목적의 멘트만 듣고 가입을 하거나 공인중개사의 개발 계획만 덥썩 믿고 투자를 하는 식의 성급한 투자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면서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산이 높으면 그만큼 골이 깊은 것이고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 그만큼 반대편의 그늘이 짙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G4라고 하는 미국과 일본,중국 및 유럽의 경제 상황이 아직은 녹록치가 않다.양적완화에 대한 정책의 효과만 있을뿐 소비자구매지수나 실업률등의 지표에 대한 부정적인 통계나 그리스나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전망도 그리 좋지가 않다.

다만 전 세계적인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돈이 몰리면서 시장이 초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몇 몇 전문가 사이에서는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제는 되었다는 식의 환매나 매도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여서 지금 엄청난 경쟁률로 분양이 이루어지는 그 많은 주택공급 물량이 몇 년 후에 입주가 들어가면 과연 다 채워질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앞선다.

너무나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필자 같은 핀잔이나 잔소리를 하는 사람이 너무나 없기에 욕먹을 각오하고 언급을 하는 것이다.

너도나도 남들이 들어갈 때 따라들어 가는 것보다는 진정 투자 종목의 가치를 따져보고 객관적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겸비가 된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어 조언하고 싶을 뿐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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