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1
23.3℃
코스피 2,593.37 12.57(0.49%)
코스닥 748.33 8.82(1.19%)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BTC 84,398,000 564,000(-0.66%)
ETH 3,416,000 6,000(0.18%)
XRP 779.9 3.1(-0.4%)
BCH 449,200 8,550(-1.87%)
EOS 694.1 5.8(0.8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시승기] 재규어 XJ 3.0D LWB, 영국 신사의 멋스러운 품격

  • 송고 2015.03.08 05:00 | 수정 2015.03.08 13:19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최고출력 275마력(4천rpm), 최대토크 61.2kg·m(2천rpm)

넓은 실내와 호화 요트 디자인, 원형 변속기 ‘차별화’

ⓒ재규어코리아

ⓒ재규어코리아

품격 높은 영국 신사가 되고 싶다면 재규어 XJ 3.0D가 제격이다.

재규어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XJ는 1968년부터 이어져온 전통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안 칼럼에 의해 지금의 8세대까지 진화했다. 재규어 XJ는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 독일차에 식상함을 느끼거나 희소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대안이 될 차종이다.

XJ는 엔진과 차체 크기, 구동방식에 따라 9가지 세부모델로 구분된다. 기자가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3.0D 프리미엄 럭셔리 LWB로, 가격은 1억3천870만원이다.

XJ 3.0D LWB는 지난해 국내에서 187대가 판매됐다. XJ 라인업 중에 가장 인기가 좋다. 디젤 엔진의 연료 효율성과 롱 휠베이스의 넓은 실내공간이 고객들에게 어필되고 있는 것이다.

LWB(롱 휠베이스)를 과시하듯 겉보기에도 차체가 상당히 크다. 전장 5천252mm, 전폭 1천899mm, 전고 1천456mm, 축거 3천157mm를 자랑한다. SWB(숏 휠베이스)에 비해 전장과 축거는 125mm씩 길다. 주차장에서 보면 혼자만 돌출돼 있을 정도다.

촘촘한 격자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중앙 상단부에 위치한 엠블럼은 그 위용을 드러낸다. 상당히 볼륨 있어 보이는 전면부 디자인은 묵직하면서 안정감을 준다.

ⓒ재규어코리아

ⓒ재규어코리아

무엇보다 실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고급 요트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실내는 전면부가 타원형의 원목으로 둘러싸고 있다. 운전석에 앉아있기 보다는 바다 위 요트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가죽 소재도 아주 고급스럽다. 소 5마리분의 가죽을 좋을 향기가 날 때까지 구워 적용됐다. 부드러우면서도 기분 좋은 향기는 XJ의 강점 중 하나이다.

뒷좌석에는 10.2인치 LCD 스크린이 탑재돼 있으며, 기울기 조절과 마사지 기능도 있다. 넓은 무릎공간은 최고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손색이 없다.

예전에 XJ 2.0 모델을 시승한 경험이 있어 3.0 디젤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시동을 켜자 동그란 모양의 변속기 레버가 올라온다. 변속기가 원형으로 돼 있어 돌려가면서 조작하는 방식이다. 전면의 계기판은 3개의 클러스터로 이뤄져 있으며 깔끔하게 디자인 됐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민첩하고 부드럽게 반응한다. 디젤 엔진이라고 믿기 힘들다. 다만 바닥에서 엔진의 진동이 다소 크게 느껴져 아쉽다.

V6 3.0 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275마력(4천rpm), 최대토크 61.2kg·m(2천rp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6.4초에 불과할 정도로 초기 가속성능이 뛰어나다.

특히 100km/h 이상의 고속주행에서 그 진가가 발휘됐다. 최대토크가 중저속 영역에서 최대치를 발휘해 달릴수록 힘이 붙고 탄력이 가속화된다.

ⓒ재규어코리아

ⓒ재규어코리아

고속으로 커브길을 진입해도 안정적이다. AWD가 아님에도 쏠림현상이 거의 없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프로그램이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면서 차량을 제어해준다. 서스펜션도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승차감도 디젤 엔진 치고는 안락하다. 엔진 노이즈나 풍절음도 최소화돼 동승자와 대화는 물론 음악 감상이 용이하다.

제동력도 만족스럽다. 급브레이크 시에도 차체가 크게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멈춘다. 전체적으로 차량의 밸런스나 차체 강성이 우수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도 있다. 플래그십 세단치고는 안전 및 편의사양이 다소 미흡하다. 사각지대 후측방 경고시스템이나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등은 추가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복합연비는 12.4km/L이며, 기자는 고속도로에서 시승한 결과 10.5km/L를 기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37 12.57(0.4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1 15:45

84,398,000

▼ 564,000 (0.66%)

빗썸

09.21 15:45

84,373,000

▼ 656,000 (0.77%)

코빗

09.21 15:45

84,416,000

▼ 577,000 (0.6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