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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기술 수준 '충격'…세계 챔피언 싹쓸이

  • 송고 2015.02.19 05:00 | 수정 2015.02.19 08:04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스틸 챌린지 사상 최초 학생·산업부문 모두 우승

정부 차원서 집중 육성, 한국 R&D 투자 늘려야

세계 최고의 철강 제조기술을 보유한 젊은피를 찾는 '스틸 챌린지' 대회에서 중국이 사상 최초로 학생부문과 산업 부문 세계 챔피언을 모두 배출했다.

ⓒ현대제철

ⓒ현대제철

19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스틸 챌린지’ 학생 부문 세계 챔피언은 중국 충칭과학기술대학교(Chongqi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Yongping WEI씨와 Yongxu WANG씨다.

또한 산업 부문 세계 챔피언은 중국 바오산강철그룹의 Ye WANG씨가 차지했다. 동 대회 사상 중국이 전 부문 우승을 거머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제8회 대회에서 산업 부문 및 학생 부문 지역(Regional) 우승자를 배출한 데 이어 1년 만에 통합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중국은 또한 앞서 제6회 대회에서 서우강(Shougang Qiangang)이, 제4회 대회에서 바오산강철그룹이 산업 부문 세계 챔피언을 배출한 바 있다.

스틸 챌린지는 전통적인 산소 제강 방법으로 건설공사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의 철강을 누가 가장 낮은 비용으로 만드는지 경쟁하는 대회다. 올해 34개국에서 1천5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올해 대회에서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박사 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조다희(28)씨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학생 부문 챔피언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지만 산업 부문에선 수상자가 없다.

관련업계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저가 물량’으로 세계 시장을 지배해 온 중국 철강업계가 기술력까지 갖췄다는 점에서다.

중국은 2000년 이후 독자기술 개발을 강화해 전기강판, 초고강도강판, 자동차용강판 등 고급 판재류 생산에도 본격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현황과 한국의 대응전략' 보고서를 보면 중국 철강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09년 1.2%였으나 2011년 1.57%, 2012년 1.54%로 상승했다.

또한 중국은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허베이강철, 보산강철, 안산강철과 같은 기업들이 자동차용 고기능성 판재류, 에너지용 강관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개발 품목들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주력제품들과 대부분 겹친다.

중국 철강기업들은 에너지 및 공해관련 시설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대기업 기준 t당 평균 100~150위안, 소기업 기준 t당 평균 20~50위안 수준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중국 정부와 철강업체들은 중국내 철강생산량 증가에 따른 철광석 수요 확대, 고품질의 철광석 확보 및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 광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해외광산의 철광석 매장량은 약 2억천만t, 연간 생산량은 약 6천만t인데 2015년에는 생산량이 연간 1억t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한극 철강업계의 2013년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0.75%에 불과하다. 포스코는1.68%, 현대철은 0.5%, 동국제강은 0.2%로 대기업 간에도 격차가 크다.

철강업계는 내수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수준의 R&D 투자로는 실질적인 경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볼프강 에더 세계철강협회장은 스틸 챌린지 인증서 수여식에서 "철강산업은 지속적으로 혁신 솔루션을 찾는 창의성을 갖는 동시에 가장 현대적인 기술을 적용할 최고의 인재를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관련업계는 중국 철강산업이 현지 정부 차원의 강력한 드라이브 정책 하에 초고속 성장세를 보여온 만큼 한국 철강산업도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정부는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을 도와 철강업계 전체의 기술수준을 높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사업재편지원특별법 제정, KS 기준 상향 및 기준 충족을 위한 기술개발, 차세대 발전소용 금속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정부는 아울러 연구용역을 통해 범국가적 차원의 對중국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기술의 시급성 및 중요성에 따른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또한 산-학-연-관의 협력체계 및 역할을 분담해 중국의 역공에 대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한다.

정부 관계자는 "경쟁국 대비 한국 철강산업의 기술 우위를 발굴하고 포텐셜이 있는 분야가 나오면 정부에서 중장기적으로 기술지원을 할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투자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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