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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본인의 투자성향을 제대로 아는가?

  • 송고 2015.02.10 14:40 | 수정 2015.02.10 14:41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최근에 모 세미나에서 70대 중반의 어르신을 뵌 적이 있다.여자분으로 깔끔하게 차려입은 옷차림에서도 꼼꼼하고 차분하신 성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필자에게 내미는 몇 장의 서류를 보고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연세가 78세의 안정해(가명)님.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모 증권회사와 몇 년째 금융상품 거래를 하고 있는데 필자에게 보여주신 서류는 어르신이 가입하신 상품의 투자설명서와 내역서였다. 랩어카운트와 ELS(주가연동형증권) 및 DLS(파생결합증권)상품으로 현재 수익률은 당연히 마이너스 30%가 넘었고 필자가 경악했던 것은 바로 투자자의 성향 항목이었다.

78세의 할머님의 투자성향이 ‘최고 고수익 추구형’으로 되어 있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납득이 가지 않는 결과였다. 역시나 이 분은 분명히 증권회사 직원에게 자신은 원금을 까먹는 건 절대로 싫다고 몇 번이나 당부를 하셨다고 하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위험수준 감내 정도를 알 수 있는 설문지를 작성하는데 증권회사 직원이 체크해주는 항목에 체크를 하셨다고 하니 그제야 원인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일정 금액이상 가입을 할 때에는 젊은 자녀들의 확인이나 기타 다른 확인절차가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본인의 제대로 된 투자성향을 알고 거기에 맞는 투자상품을 가입하는 경우 보다는 일단 금융기관 직원들의 추천에 의한 상품 가입이나 막연하게 잘 되겠지 식의 고수익만을 쫓는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원금이 조금이라도 손실나게 되면 밤에 잠을 못자고 전전긍긍하는 투자자라면 당연히 안정지향적인 투자를 해야 하겠고 이정도 금액은 어느 정도 손해를 보더라도 워낙 저금리 시대이니만큼 남들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을 기대한다면 또 거기에 맞는 고수익 추구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맞겠다.

막연하게 금융상품에 가입해서 원금은 무조건 찾을 수 있다고 알고 있는 투자자도 허다하고 금융기관 직원이 거의 원금은 떼일 염려가 없다고 했으니 그렇지 않겠냐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투자한 투자자도 무척이나 많다.

모든 투자상품 팜플렛의 하단에는 작은 글씨로 분명히 인쇄되어 있는 안내문이 있다.
급격한 시장의 변화나 환율 변화 등으로 인해서 부득이하게 원금손실 발생시 모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라고.

이제부터라도 본인의 투자성향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이해서 제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내가 감내하는 원금손실 정도가 마이너스 10%인지 20%까지 가능한지 혹은 절대 원금손실은 있을 수 없다든지 투자성향분석을 정확히 시행하고 그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냉정하게 가입하고 관리하는 절차가 필요하겠다.

나중에 원금손실이 나서 은행이나 증권회사를 찾아가서 항의하고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소리를 지르고 울어 본들 누구 하난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말도록 하자.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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