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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환경 변화 적응하는 '스마트 고분자' 개발

  • 송고 2015.02.05 17:24 | 수정 2015.02.05 17:2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재료·전자 공학·환경·의약 다양한 분야에 응용 가능

기초과학연구원은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단장 김기문, POSTECH 교수) 연구팀이 티올 분자가 도입된 쿠커비투릴을 이용해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고분자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개발된 고분자 시스템은 환경에 따라 스스로 변화하여 안정된 구조체를 만들고, 스스로 재조립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연구진은 티올 분자가 도입된 쿠커비투릴에 서로 다른 용매를 적용해 각각 마이크로필름과 나노 캡슐의 고분자 구조체를 합성했다. 또 용매에 따라 두 가지 구조체(마이크로필름, 나노 캡슐)가 서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티올-쿠커비투릴에 디클로로메탄을 용매로 적용, 마이크로필름을 합성했으며 반면, 메탄올을 용매로 사용해 나노캡슐을 합성했다.

특히 이렇게 합성된 구조체들도 용매를 바꾸어 주면 상호 변환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즉 마이크로필름에 메탄올을 용매로 적용하면 나노캡슐로 전환되고, 나노캡슐에 디클로로메탄을 용매로 적용하면 마이크로필름으로 변화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보다 크고 복잡한 인공의 고분자 구조체를 연구함으로써 산업 재료 및 전자 공학, 환경, 의약등 폭넓은 분야에 대한 응용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문 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장은 "스스로 재조립할 수 있는 스마트 고분자를 개발함으로써 산업재료, 환경, 나노의학 분야에 새로운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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