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2015년 투자자들이 챙겨야 하는 4가지

송고 2014.12.30 10:45 | 수정 2014.12.30 10:47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필자는 항상 아침 6시에 모 케이블 TV의 글로벌 경제 코너를 챙겨보고 출근한다. 적어도 밤 사이 다른 나라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저명한 투자전문가 누가 어떤 인터뷰를 했고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이 어떻게 마감을 했고 올랐으면 왜 올랐고 하락했으면 왜 하락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펴보면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만 체크하고 출근을 해서 보면 국내 주식이 오를지 하락할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다.

2014년도에도 투자시장의 흐름은 전세계 주식 및 투자시장의 동조화이다.물론 어려운 표현으로 미국의 경제와 다른 신흥국들의 경제가 따로 가는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하면서 이상기류도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의 흐름이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의 흐름과 무관할 수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럼 투자자들이 2015년에 챙겨야 할 투자재료 4가지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러시아의 경제위기의 진행이다.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EU의 경제제재와 함께 45%이상의 수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인해서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가 바닥을 모를 정도로 하락하고 있고 러시아 내수도 침체의 기로에 서 있다.러시아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정책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게 흐르고 있다.

두 번째 봐야 할 투자의 요소는 그리스의 총선과 함께 유럽국가들의 경제체력 회복이다.12월 29일 진행된 그리스 대선(3차 투표)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디마스 후보의 대통령 선출이 부결되어서 2015년 1월 25일에는 조기 총선이 시행될 예정인데 급진좌파정당인 시리자(SYRIZA)가 3.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이 결과가 그대로 조기 총선에 반영될 경우 시리자가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그런데 시리자의 경우 긴축정책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시리자가 제1당이 될 경우 기존 정치 세력과 다양한 형태의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여진다.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영향력이 크지는 않지만 심리적으로 과거 재정위기가 떠오르게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리스란 나라의 선거도 예의주시 해야 하겠다.

세 번째 참고해야 할 사항은 미국경제의 회복과 달러의 지속적 강세 여부이다.미국 경제가 세계에서 유일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가 계속 강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달러의 강세로 인해서 원자재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미국의 국방비 지출로 인한 일시적 경제성장률의 모습이라는 의견도 많기 때문에 꾸준하게 미국의 경제가 성장할 지 지켜볼 일이다.

네 번째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중국경제의 연착륙이냐 재상승이냐이다.
후강퉁이 시행되면서 중국 상해지수가 지난 10월부터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중국 본토에 투자되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상당히 좋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유동성공급적인 측면이 강하고 실제 중국경제에 대한 전망이나 긍정적 요인이 아니라는 데에 주목해야 한다.

2015년도 경제성장률도 7%대 초반의 썩 좋지 않게 보고 있기 때문에 중국경제가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 대세이자 전체 수출의 28%가량 중국에 수출하는 한국의 국내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겠다.

이제 다가오는 2015년의 새해에는 조금 더 시야를 넓히고 크고 멀리 보는 습관을 갖도록 하고 향후의 투자는 꾸준한 준비와 관심이 곧 수익률과 비례된다는 점을 잊지말도록 하자.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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