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49.5 -1.5
EUR€ 1458.5 -4.3
JPY¥ 891.8 -0.9
CNY¥ 185.8 -0.4
BTC 101,504,000 1,424,000(1.42%)
ETH 5,130,000 44,000(0.87%)
XRP 887.7 3.3(0.37%)
BCH 813,000 43,500(5.65%)
EOS 1,527 8(-0.5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부동산 투자는 여자에게 맡겨라

  • 송고 2014.12.03 15:45 | 수정 2014.12.03 15:46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올해 65세의 K씨는 현재 모 건설회사의 계약직으로 일을 하고 있다. 업무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서 남들은 은퇴할 나이에 아직까지 다행스럽게도 현직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K씨에게는 남모를 속앓이가 있다. 20여년 전부터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부인과 의견이 충돌했지만 번번히 본인의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부인 앞에서는 주눅이 들어서 감히 부동산에 대해서는 얘기를 못하고 있다. 이유인즉 서초구 잠원동의 아파트 30평형대 초반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방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과감히 잠원동의 아파트를 매도하고 도봉구 창동의 조금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대출이 조금 있었지만 부인은 그래도 한강변이고 잠원동 아파트를 계속 가지고 있자고 했지만 일단 중대형 평형의 시대가 올 것이고 도봉구 창동도 못지않게 개발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고 보고 옮긴 것이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수긍이 가지만 이후 K씨는 다시 2006년도 후반기에 창동의 아파트를 매도하고 경기도 용인으로 이사를 한다. 당시 강남과 분당 및 용인의 아파트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었던 시기였고 서울의 인구가 감소한다는 생각에 이런 결정을 한 것이다.

현재 K씨는 용인의 모 지역의 30평 후반의 아파트만 가지고 있고 7년쯤 전에 지인의 추천으로 경매를 통해서 역시 용인이 땅을 120여 평 가지고 있다.

가격상승은 고사하고 세금만 내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으로 지금까지 부동산에 대해서 만큼은 아니 가정의 재무적인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부인에게 전혀 발언권을 갖고 있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본인의 잘못된 판단을 후회하면서 여생을 살 듯 하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원시시대부터 여자라는 동물은 거주지를 정할 때 우리 부족이 어느 동굴에 기거해야지 다른 동물의 습격에서 피할 수 있고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지를 보기 때문에 ‘Where(어디)’의 마인드로 부동산을 본다고 하고 남자란 동물은 사냥을 주로 해서 어느 타이밍에 화살을 쏴야 저 사슴을 잡을 수 있고 언제 덮쳐야지 생포할 수 있는지를 보기 때문에 ‘When(언제)’의 마인드로 부동산을 바라본다고 한다.

이러한 관점과 마인드의 차이가 남녀간의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차이로 현재까지 유지된다고 하는데 100% 믿을 수 만은 없지만 적어도 부동산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자 즉 아내의 얘기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여자 혹은 엄마의 시각으로 봐야지 역세권이나 인근의 편의시설이나 교육여건 등을 볼 수 있고 남자는 자신의 출퇴근 거리나 편리성만 본다는 속설이 있다.

물론 해맑은 일부 주부들의 신중하지 못한 투자로 인해서 실패 사례도 많이 보지만 적어도 부동산 투자의 엄마의 시각도 존중해 주도록 하자.

여기서 결론은 역시 부부가 함께 많은 고민과 논의를 하고 투자를 해야지 한 쪽의 일방적인 우김과 밀어붙이기 식의 투자로는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3:59

101,504,000

▲ 1,424,000 (1.42%)

빗썸

03.28 23:59

101,500,000

▲ 1,541,000 (1.54%)

코빗

03.28 23:59

101,498,000

▲ 1,414,000 (1.4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