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8
22.8℃
코스피 2,627.59 43.41(1.68%)
코스닥 851.75 18.72(2.25%)
USD$ 1373.1 -9.9
EUR€ 1466.0 -9.9
JPY¥ 890.7 -5.3
CNY¥ 189.6 -1.4
BTC 92,364,000 3,247,000(-3.4%)
ETH 4,504,000 116,000(-2.51%)
XRP 740.2 2.7(-0.36%)
BCH 711,900 12,600(-1.74%)
EOS 1,102 18(-1.6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요즘 사람들의 바램은 잘 죽는 것

  • 송고 2014.10.21 11:46 | 수정 2014.10.21 11:47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세월호 참사에 이어서 최근에 판교 공연장의 사고까지 최근에 생각지도 못한 사건과 사고들로 많은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다.

20여년전에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부터 시작해서 철이 들고 가만히 살펴보면 가족들의 슬픔과 아쉬움을 지켜보면서 충분히 준비를 하고 어느 정도 예고된 죽음을 맞이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만든다.

물론 가능하면 죽지 말고 오랫동안 가족들과 인생을 즐기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만 죽음은 사람이 피할 수 없는 유일한 과정이라고 한다면 이왕이면 위에 언급한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에는 그래서 ‘행복하게 사는 삶’이라는 테마에서 ‘행복한 죽음(Well DYING)’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고 그 방법과 준비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고 있는 듯 싶다.그래서 이번 지면을 빌어 ‘행복한 죽음’의 3가지 요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행복한 죽음’을 위한 첫 번째의 준비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것과 함께 부부관계의 정립과 가족구성원들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필자도 진정한 인생의 승부는 55세부터 라고 자주 언급하고는 하는데 우리가 재벌가에서 태어나거나 엄청난 부자집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몇 억이나 몇 십억 정도의 재산으로는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따지기가 어렵고 의미가 없다고 본다. 돈이 더 많으면 뭐하겠는가? 자식놈은 밥 먹듯이 가출을 하고 부모를 미워하고 멸시하고 있고 부부관계는 악화되는 정도가 지나쳐서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고 별거 중이거나 각방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모습으로 재산의 경중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55세까지 가족간의 사랑과 관계 정립을 완벽하게 구축해 놓은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의 차이로 인해서 ‘행복한 죽음’까지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돈이나 재산 같은 물질적인 부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관계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두 번째 ‘행복한 죽음’을 위한 전제조건은 그래도 물질적인 준비가 아닐까 싶다.
내가 눈을 감을 때 집안의 생계가 어렵다는 것은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기 어렵고 남은 가족들에게 큰 죄를 짓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따라서 가족간의 사랑과 형제간의 우애와 더불어 기본적인 노후 준비에 대한 준비와 함께 남은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생활비와 교육 및 결혼자금에 대한 어느 정도의 준비는 필수로 해놓는 것이 좋겠다.

아울러 자산의 이전 준비도 함께 해야 하는데 유언장을 작성해 놓는다거나 미리 증여를 통해서 기본 생활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는 방식과 함께 삶의 자생력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이나 준비를 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리라.

행복한 죽음의 세 번째 방법은 스스로가 ‘건강’한 노후를 보내야 하겠다.
최근 10년 사이에 한국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3년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그 기간 중에 2년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기간이라고 하니 아픈 노후와 건강한 노후는 그만큼 배우자나 자식들에게 엄청난 시련과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는 준비와 습관도 중요한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이다.

굳이 ‘9988234’라고 해서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아프다가 4일째에 바로 죽는다는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죽기 직전까지의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의 자세는 필수라고 보여진다.

우리가 태어날 때에는 나만 울고 모든 사람들이 웃지만 우리가 죽을 때에는 모든 사람들이 울지만 적어도 나는 웃으면서 죽는 준비가 필요한 요즘이라고 생각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7.59 43.41(1.68)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8 12:44

92,364,000

▼ 3,247,000 (3.4%)

빗썸

04.18 12:44

92,107,000

▼ 3,241,000 (3.4%)

코빗

04.18 12:44

92,200,000

▼ 3,450,000 (3.6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