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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스피드가 필요없는 유일한 분야는 투자

  • 송고 2014.10.08 17:48 | 수정 2014.10.08 17:50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얼마 전 지방 강의로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핸드폰 문자가 하나 왔다. “선생님..OO동의 XX아파트를 청약하려고 하는데 의견주십시요.최대한 빨리….”

운전하다가 너무 놀라 그만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다가 갔는데 필자가 이렇게 놀랜 이유는 너무나 급하게 조급해서 투자를 하려는 분들에 대한 확인을 다시 한번 느꼈기 때문이다.

최근에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새로운 경제팀의 효과로 인해서 많이 꿈틀대는 듯 싶다.
예년보다 두세 배 이상의 부동산 관련 기사가 나오고 있고 대부분이 개발이나 분양시장의 열기 혹은 전세값이나 매매값 상승에 대한 기사 일색이다.

찬물을 끼얹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진득함과 신중함을 권하는 기사는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주부들을 비롯한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이 어렵다 보니 은행이나 증권회사에서 근무하는 금융인들조차도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기웃거리고 있는 모습들이다.

물론 부동산 투자를 하지 말라는 건 절대 아니다.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나 속도를 감안했을 때 너무 빠르고 달아오르는 경향이 우려스러울 뿐이다.

청약마감 당일까지도 고민스러워 필자에게 빨리빨리 답변 달라는 문자나 연락이 빗발치고 있고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조바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강의를 들으러 오고 상담을 받으러 온다.

우리는 불과 몇 년 전에 부동산으로 인해서 많은 아픔과 어려움을 겪었었다.미분양 아파트가 15만 가구를 넘어서고 최고가격대비 40%이상 하락한 아파트가 속출했고 부동산의 ‘부’자도 꺼내지 말라고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다.

하지만 ‘내 머리 속의 지우개’라는 기억력 상실환자에 대한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물론 투자의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고 이왕이면 가격이 바닥권일 때 투자를 해야 하겠고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할 때 들어가면 나름대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점은 필자도 인정하고 동의한다.

하지만 해외경제와 국내경제의 흐름과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라는 점,자영업자들의 폐업률이 94%를 육박한다거나 100세시대와 저출산시대,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을 비롯한 공적 연금의 무용론까지 들먹이는 요즘의 상황에서 수 억원을 투자하면서 마감날까지 결정을 못하고 우왕좌왕 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치밀하게 준비하고 위험요소나 예상수익률 및 투여되는 비용이나 수수료를 꼼꼼하게 챙기면서 여유를 두고 투자가치 분석과 투자의 판단을 하는 것이 맞겠고 마감날에 급박하게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향후 지양해야 할 습관이라고 보여진다.

피자를 사서 여러 사람과 같이 먹을 때와 순대나 떡볶이를 직장에서 동료들과 먹을 때 및 부페에서 맛있고 특색있는 코너에서는 당연히 스피드가 필요하다.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만큼은 바닥을 확인하는 순간 잽싸게 들어가는 스피드보다는 약간 남들보다 늦더라도 꼼꼼하게 위험과 수익을 동시에 챙기는 진득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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