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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inance] 100세 시대!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

  • 송고 2014.10.09 05:00 | 수정 2014.10.08 14:58
  •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이기영 LIG손해보험 퇴직연금업무팀 과장ⓒLIG손해보험

이기영 LIG손해보험 퇴직연금업무팀 과장ⓒLIG손해보험

최근 경제면을 장식하고 있는 주요 뉴스 중 하나는 저성장 기조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일련의 내수 시장 침체에 대한 사회적 경고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고 하겠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이유는 여러 측면의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한 가지 원인은 장수에 대한 두려움 즉 100세 시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2013년 2천명의 자국 성인을 대상으로 미국 퓨 리서치(Pew Research Center)社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0세까지 생존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10% 미만, 90세까지는 20%, 80세까지는 32%밖에 안 된다고 한다.

80세 미만으로 생존하길 바란다는 답변도 30%나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조사해 본다면 더 낮은 비율의 사람들만이 장수를 원할 것으로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장수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신의 준비된 보장자산은 얼마입니까?” 얼마 전 TV CF를 통하여 알려진 금융사의 광고 문구다. 치열한 경쟁사회를 힘겹게 살아왔지만 은퇴 후 노후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보장자산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안돼있을 것이니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일종의 공포 마케팅이었다.

그렇다. 장수를 원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 현실이 만족할 만큼 풍족하지 않은 데다, 더욱이 은퇴 이후 오래 살 위험에 대비해 ‘준비된 자산’은 턱 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수가 축복이 되도록 은퇴 후 보장자산을 늘리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연금을 준비하는 방법이 그 하나고 나머지 하나는 은퇴를 늦추는 방법이다.

먼저, 저축을 포함한 연금은 은퇴 후 보장자산의 기본 중에 기본이다.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할 정도 이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연금은 충분히 준비한 경우이거나, 현재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직역연금을 제외한다면 대체로 부족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현재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 돼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장수 추세가 지속된다면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연금도 실제 수령 금액은 본인의 생각보다 훨씬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연금을 확보하자. 국민연금, 퇴직연금은 최대한 장기간 납입하고 가능하다면 개인연금도 준비하면 좋다. 무엇보다 중도에 해지하거나, 일시금 수령의 유혹을 견뎌야 한다. 또한, 작은 금액이라도 은퇴 후 자산을 늘릴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

다음 방법은 은퇴를 늦추는 방법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은퇴연령은 71.2세로 놀랍게도 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 2등이다. ‘사오정’, ‘오륙도’라는 표현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71.2세가 무슨 말이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주된 일자리에서 평균 53세에 퇴직하고 이후 실제 은퇴연령인 71.2세까지 18년 이상을 ‘또 다른 밥벌이’를 위해 정년 전에 가졌던 직업과 동떨어지거나 환경이 좋지 않은 직업을 통해 부족한 자산을 메우고 있는 것이다. 준비 없이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하는 경우의 이야기다.

은퇴 후 가질 제2의 직업에 대해 준비하자.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동안 정말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준비하는 것이다. 2013년 통계청의 가구당 가계수지에 따르면 의식주에 꼭 필요한 지출을 제외하고 소비성 지출에서 가장 큰 항목은 교육비와 통신비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무한정 교육비를 지출하지 말고, 더불어 불필요한 통신비를 줄여 자기 자신을 위해 지출(투자)하자.

100세 시대!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무작정 지출을 줄이는 대신 행복한 장수를 위한 지혜로운 지출(투자)이 필요한 때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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