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2014 고령화 통계’자료가 눈에 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상식적인 현상이 무너졌기 때문이다.은퇴하고 여행이나 다니고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책이나 읽는 과거의 노후라는 개념에서 취업시장의 하나의 중심이 되어버린 이 나라의 60대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고용시장의 중심이 20~30대에서 50~60대로 옮겨지면서 60세에서 64세까지의 고용률이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앞질렀다고 한다.
지난해 어르신들의 고용률은 57.2%로 20대보다 0.4%로 높았고 2010년 이후 1.2%씩 가파르게 고용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월 수입이 많지는 않아서 전체 평균의 80%를 약간 윗돌았고 이는 주로 비정규직과 자영업자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가구 소득을 최저부터 최고까지 한 줄로 늘어놨을 때 중간인 ‘중위소득’의 50% 미만을 버는 사람의 비율인 상대적 빈곤율은 역대 최고인 48.1%가 65세 이상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은퇴까지 어느 정도 자산을 모아놓고 노후 준비 및 자녀들의 교육 및 결혼준비자금까지 준비해놓은 상태에서 가장 좋은 노후 준비 방법은 오랫동안 일을 계속 하는 것이고 젊었을 때의 소득보다 현저히 낮은 소득이기 때문에 단순히 생계유지를 위한 일자리를 구하는 것 보다는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의 재취업을 권하고 싶다.
40대로 접어드는 대한민국의 많은 가장들에게 진심으로 충언한다.
은퇴 이후에 오랫동안 지겹지 않게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빨리 정해야 한다.그리고 지금부터 그 일이나 활동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하겠고 이왕이면 수입창출이 가능하고 높을수록 좋을 것이다.
아울러 최소한의 목돈이 들어가는 자녀들의 교육자금과 기본적인 결혼자금에 대한 준비를 해두어야 하겠고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는 기본 체력과 건강유지는 필수여야 하겠다.
찰스 다윈이 얘기하기를 아무리 강하고 힘이 센 종도 오래가지를 못했고 변화하는 종이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했다고 한다.
늘 끊임없는 변화와 자기계발을 통한 제 2의 일자리 및 활동 창출만이 노후 준비의 또 다른 핵심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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