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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돌다리도 두드려 가는 자세가 필요한 요즘

  • 송고 2014.09.16 15:11 | 수정 2014.09.16 15:12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어느 순간 신문기사의 부동산 관련 기사를 보면 긍정적인 내용 일색이다.

9월 1일 발표한 정부의 재건축 기간에 대한 단축 정책과 함께 기존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 상환비율)의 완화로 인해서 1금융권에서도 추가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심리가 모락모락 살아나고 있다.

신문기사를 보더라도 경매물건의 낙찰률이 올라갔다거나 급매물이 사라지고 있고 거래건수도 대폭 늘어났다는 식의 기사가 대부분이고 어느 지역이 이번 정책의 수혜지역이고 어디가 어떤 분위기라는 식의 분위기 띄우기 식의 기사가 많다.

물론 몇 년간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매매가 활성화되고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정작 서민들에게는 아직 강너머 불구경이고 1가구 1주택자가 2주택자,3주택자가 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정부의 뜻과 일반적으로 바라는 방향과는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년 이상 금융과 자산관리 분야에서 근무를 했던 필자의 그 동안의 경험을 보면 이럴때 일수록 신중하게 접근해야지 분이기에 편승해서 덥석 꼭대기에 들어가거나 부담스러운 대출을 받아서 현금흐름이 어려워지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우려하는 마음이 크다.

길거리를 가다가 보더라도 요즘처럼 부동산 분양관련 현수막이 많이 붙어 있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회사 보유분 특별분양’이라거나 ‘10년전 가격 그대로’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고 ‘8천만원에 빌라 2채와 연 수익률 12%보장’이라는 식의 구체적인 숫자까지 넣어가면서 길거리 여기저기에 현수막이 붙어있다.

기억에 남는 현수막은 ‘회사가 미쳤어요’라는 문구였는데 길거리를 오가면서 피식 웃었던 적이 있다.

이러한 시장의 상황에서는 객관적이고 냉정한 투자를 하기가 어렵다.
비단 부동산 뿐만 아니라 워낙 시중금리가 저금리가 되어가다 보니 마땅히 돈을 굴릴 곳이 없는 투자자들을 유혹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이나 종목으로 고수익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접근해서 쌈짓돈을 뜯어가는 사기꾼이나 불법업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호황기보다는 불황기에 더 사람의 마음이 심란해지고 귀가 얇아진다는 속설이 있고 더군다나 100세 시대라고 해서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2% 이상 금리를 찾기도 어려운 초 저금리시대에 물가는 꾸준하게 올라가고 정부에서는 세금을 더 걷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절세나 비과세 상품을 점점 없애거나 한도를 줄이는 분위기로 가기 때문에 조금만 더 수익률을 준다고 하면 돈이 물불 안 가리고 몰리는 현상이 최근의 모습들이다.

조금만 자중하자.조금만 더 생각하고 한걸음만 물러나서 다시 한번 지켜보자.

지금의 금융경제 환경에서 과연 8% 이상의 확정 수익률을 준다는 문구가 얼마나 현실적이고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에 대해서….

안정지형적인 투자자나 마인드가 필요한 요즘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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