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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inance] 스토리가 강해지는 시장

  • 송고 2014.07.31 08:00 | 수정 2014.07.30 15:45
  •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교보증권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교보증권

7월 주식시장은 강력한 시세 분출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기대를 한층 높인 기간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1년부터 3년째 지루하게 이어지는 박스권 탈출의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출발은 좋지 못했다. 한국증시 방향성에 있어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로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약화되고 과거의 뉴스로 생각되던 포르투갈에서 재현된 신용리스크, 그리고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시 확대됐다.

국내 사정도 좋지 못했다.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6% 상승에 그쳤으며, 금년 경제성장률도 하향조정 됐다. 이런 뉴스 등은 안전자산으로의 회귀를 자극하는 이슈가 되기 충분했다.

그런데 한국증시의 반응이 달라졌다. 대외변수와 실적부진 등 부정적인 이슈의 영향은 일시적,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수급 측면에서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매수가 눈에 띈다. 즉 향후 주가상승에 대한 포지션 조정이 선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변화도 대체로 유사한 관점을 보여준다. 결국 한국 경제 및 기업실적 부진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에 대한 할인요인이 점차 제거되면서 주식시장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관점이 달라진 이면에는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구성되며 내수경제를 중심으로 경기부양 대책에 대한 기대가 존재한다. 이번 경기부양 대책은 재정 및 통화정책과 구조개혁 방향성을 찾기 위한 정책들이 망라된 특징이 있다. 작년 시행된 추경 대비 더욱 강력한 재정집행이 예상된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및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완화 등의 조치도 예상된다. 기업의 임금 및 투자활성화, 그리고 배당을 늘릴 수 있는 정책들이 정책 패키지에 포함됐다. 일단 이러한 경기부양 의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경기부양 정책은 점차 경기 및 기업실적 등 주식시장의 기본적인 펀더멘탈을 회복시킬 것이다. 삼성전자 등 수출기업 실적부진이 있었지만, 내수기업 및 장기간 부진했던 금융, 건설, 철강, 화학 등 산업재 섹터가 이를 보완할 전망이다.

주식시장에 좀더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배당확대 유인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성장에 대한 투자효율성이 저하되는 가운데 현금보유가 큰 기업들에 대한 연기금과 외국인 투자가들에 대한 배당확대 근거가 마련되고 있다.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주가상승의 분명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주목할 것은 정부가 꺼내든 정책에 기업과 개인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이냐는 점이다. 정부 정책이 발표된 만큼 기업의 대응도 있을 것이고, 정책에 반응하는 자산시장의 변화도 있을 것이다. 자산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외국인, 기관투자자, 개인들의 반응도 이어질 것이다.

이번 정책으로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한국이라는 시장의 기대 수익률 상승과 함께 내수경기 부양 구체화에 따른 정책 수혜주의 인기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8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소폭 상향 조정된 2000~2150 포인트를 제시한다. 이는 다시 말해 '스토리'가 강해지는 시장국면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스토리'가 강해지면 수급환경의 변화를 점검해야 한다. 기대심리가 강할 때 강력한 매수 주체 등장은 탄력적인 시장환경으로 변화를 의미할 수도 있다. 지난 3년간의 박스권 상단 돌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질 듯하다.

주도업종을 찾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이해한다. 그 만큼 단기 실적의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 정책에 경제활동주체가 정상적으로 반응할 경우 시장 기대심리는 충분히 강화될 수 있고 이 점이 시장 프리미엄을 높일 수 있다.

뜨거운 섬머랠리를 기대해 본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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