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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inance]장수가 축복이 되는 노후준비

  • 송고 2014.07.24 08:00 | 수정 2014.07.23 18:09
  •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오미선 삼성화재 FP기획 파트 팀장ⓒ삼성화재

오미선 삼성화재 FP기획 파트 팀장ⓒ삼성화재

노후에 생활비가 부족할까 봐 미리 노후의 삶을 위한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노후자금을 잘 준비해 놓았다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큰 병에 걸리거나, 만성질환으로 계속 병원비가 들어간다면 준비된 자금이 예상보다 빨리 고갈되거나, 생활수준이 너무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노후준비도 목적에 따라 나누어 준비하면 더욱 안정적인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노후생활비로 국민연금, 고정적으로 수령할 수 있는 안정적 연금,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퇴직연금을 잘 갖추어 놓자.

둘째 나이가 들면 병원에 갈 일이 많아진다. 지금 병원에 가보면 어린아이 아니면 나이 드신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를 대비한 통원치료를 위한 실손의료비, 그리고 노인성 질환 및 그에 따른 합병증에 대비한 의료보장을 갖춰놓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노인성 질환으로 질병 후 장해가 생겼을 때 보장받을 수 있는 장애관리비 및 간병자금도 잘 챙겨놓자.

셋째 조금 여유가 있다면 취미생활 및 여행경비 등의 여가생활비도 별도 계좌로 준비해놓자. 단, 건강한 활동기에 집중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수익성을 추구하는 조금 공격적인 상품으로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평균수명이 83세, 곧 100세 시대를 살아가게 될 우리는 길게는 30년, 짧게는 20년 동안 벌게 되는 소득으로 30~40년의 노후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선진국에 비해 노후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다. 국민소득 대비 물가가 높은 편인 데다 자녀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탓이다. 그런데도 노인에 대한 사회보장 수준은 낙후했다는 평가다.

한 글로벌 금융회사가 세계 17개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영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은퇴를 생각할 때 '행복' '자유' 등을 연상했다고 한다. 반면 한국인은 '경제적 어려움' '두려움' 등 비관적인 단어를 주로 떠올렸다고 한다. 은퇴를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저축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앞으로는 자녀의 부양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00년만 해도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자녀가 부모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70.7%에 달했지만 작년에는 이 수치가 30.6%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이 비중이 10~20년 내 선진국 수준인 1~2%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은퇴를 했다고 해서 생활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나이가 많아지는 만큼 의료비나 간병비 지출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따라서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100세 시대'를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차근차근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연금상품은 빨리 가입할수록 노후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대비책이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은퇴 후 연금에 의존하는 비중이 60~70%에 달한다.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만큼 미리 다양한 '보험 포트폴리오'를 짜놓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엔 10~30년간 매달 몇 몇십만원 정도 납부하면 평생 보장받다가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상품도 인기다.

은퇴 시기가 다가올수록 자산관리의 '균형'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한국 가정의 자산구조는 정상적이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평균 80% 이상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서다.

나이가 들수록 부동산 비중을 낮추고 금융자산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퇴직 시점까지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을 50 대 50 정도로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

노후 설계를 할 때는 퇴직 이후 최장 40년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그려봐야 한다. 재취업을 할 것인지, 어떤 취미를 가질 것인지, 봉사활동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계획도 사전에 꼼꼼하게 준비해야겠다. ‘장수=축복’이라는데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는 사회를 희망해보며 그러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안정이 반드시 뒷받침될 수 있도록 소득이 왕성한 젊은 시기에 치밀한 은퇴플랜을 준비해야겠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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