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SMART하게 재무목표를 세워 실천하자

송고 2014.04.29 15:21 | 수정 2014.04.29 15:23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역사적으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사서 본 베스트셀러 중에 최고는 ‘성경책’이라고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150만부 이상씩 팔린다고 하니 그 판매량은 그 어떤 책이라도 따라올 수가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 스포크 박사의 ‘육아전서’이고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책은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고 하는데 조사 기관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인 듯 싶다.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논어’나 ‘맹자,’시경’,’중용’같은 책들도 현대판으로 인쇄되기 전부터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가장 많이 인용이 되고 참고가 된 서적들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책들에 대해서 언급하는 이유는 시간을 초월해서 전 인류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삶의 지침이 될 만한 교훈들은 시간을 초월해서 통용된다는 것이다.

투자나 재테크에 있어서도 시간을 초월한 즉 시장의 상황과 무관하게 언제든지 투자자들이 참고해야 할 교훈이나 투자의 덕목이 있는데 그 원칙 중에 하나가 바로 ‘SMART 투자법’이다.

‘SMART 투자법’을 풀어서 정리하자면 Specific(구체적으로),Measurable
(측정할 수 있는),Achievable(달성할 수 있는),Realistic(현실적인),Timeframe(마감시한을 정해서) 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SMART 투자법’을 풀어서 알아보면 우선 ‘구체적으로’목표를 정해야 한다.아울러 측정할 수 있고 달성할 수 있는 목표,현실적으로 마감기한을 정해서 투자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재무적인 목표가 어떻게 되세요? 라고 물어보면 가끔 두루뭉실하게 답변하는 분들이 많다.

‘그냥 남에게 빚 안지고 얘들 건강하고 묵묵히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서 정년퇴직까지 일하다가 아이들 교육 및 결혼까지 시키고 노후를 보내면 되지 않나요?’

대부분의 경우 이런식으로 답변을 하는데 너무 희미하기만 한 답변이 아닐까 싶다.
조금만 구체적으로 실천과 달성이 가능한 목표로 언제까지 달성할 것인가 기한을 정해서 월급관리나 재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네 저는 3년 후에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 현재 목돈을 모으고 있는데 목표로 한 주택청약종합통장을 활용한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계약금 등 최고 단기로 5천 만원 정도가 필요하고 중도금 등은 현재 납입하고 있는 펀드 등의 상품을 활용해서 충당하려고 합니다. 5년 후에는 아이를 출산하려고 하기 때문에 별도로 집사람 명의로 XX펀드에 가입해서 납입을 하고 있고 은퇴준비를 위해서 부부 각자 명의로 변액유니버셜보험(VUL)과 연금보험을 가입해서 3년째 납입을 하고 있습니다.궁극적으로는 은퇴 전에 OO동쯤에 30평형대 아파트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것과 현금이나 금융자산으로 3억원 정도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정도로는 답변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시장의 흐름이 상승하더라도 직선으로 상승하지는 않는다.하락하더라도 직선으로 하락하지는 않는다.3년 이상 중장기로 상승을 하더라도 1년 혹은 6개월이나 3개월 단위로는 무수히 많은 등락이 발생되면서 움직이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역사적인 투자시장의 흐름을 감안하면 위에 언급한 대로 움직이기 마련인데 그 안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의 구현을 위해서는 단기,중기,장기 투자 방법의 분산과 수익성과 안정성 상품의 적당한 혼합이 필요하겠다.

어떻게 되겠지….잘 될 꺼야…라고 생각하는 건 피 같은 나의 돈을 넣으면서 너무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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