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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좋은 경험이 때로는 독(毒)이 될 수 있다

  • 송고 2014.04.15 16:15 | 수정 2014.04.15 16:18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올해 초에 8%의 수익률을 보고 결산해서 돈을 찾았거든요..그래서 다시 가입했는데 최소한 그정도의 수익률은 또 안나겠어요?”
“네 그러시군요..그 ELS의 기초자산이 뭐였는데 그렇게 괜찮은 수익률이 났었던가요? “

“네? 그건 모르겠고요..암튼 8%의 수익이 났어요..전 그래서 계속 ELS만 하려고요….”

이때 크게 외치고 싶었다. “계속 기초자산이 무엇인지도 모르는채요? 도대체 왜 이러시는지….”

최근에 상담한 어느 수강생과의 상담 내용인데 기존에 ELS(주식연계증권)에 투자를 해서 나름 괜찮은 수익률을 거두었는지 ELS상품에 대해서 아주 맹신을 하고 있는듯이 보였다.

하지만 기초자산에 대해서 향후 주가 움직임에 대한 분석을 하고 위험요소나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하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소가 뒷걸음질치다가 무엇을 밟은 격으로 어떻게 하다보니 수익이 난 것을 가지고 계속 믿음을 가지고 앞뒤 안 가리고 투자를 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흔히 투자에 있어서 투자자들이 그 전에 투자한 결과에 대해서 수익률이 좋게 나왔던 경험이 향후 의사결정에 잘못된 영향을 주는 것을 최신 편향(recency bias)이라고 한다.

이것은 특히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극심하게 나타나는데 서울이나 수도권에 정부주도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토지보상을 받은 분들은 상당히 많은 비율이 다시 토지를 산다고 한다.

땅으로 돈을 벌었으니 당연히 땅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마음인데 물론 이러한 행동은 이해가 가지만 과거의 경제나 금융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에 불과 몇 개월 전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모습을 유추하기는 여간 쉽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투자를 함에 있어서 과거의 잘 된 경험보다는 잘못했던 경험을 상기시키면서 보수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싶다.

즉,투자에 있어서 만큼은 최신편향(recency bias)보다는 차라리 트라우마(trauma)가 있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트라우마는 일반적인 의학용어로는 '외상(外傷)'을 뜻하나,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 '(영구적인 정신 장애를 남기는) 충격'을 말하며, 보통 후자의 경우에 한정되는 용례가 많다.

트라우마는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를 동반하는 일이 극히 많으며 이러한 이미지는 장기기억되는데, 트라우마의 예로는 사고로 인한 외상이나 정신적인 충격때문에 사고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되었을때 불안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굳이 이렇게 부정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투자자들에게 차분함과 신중함을 강조하는 이유는 최근의 국내외 경제나 투자시장이 호락호락하지 않는데에 기인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우리가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 지역의 문제가 국내 경제나 금융시장에 큰 돌로 날아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4년이 벌써 절반으로 가고 있다.올해 상반기의 주식,부동산,원자재 시장 등의 지표를 점검하면서 최근에 이슈가 되는 환율의 동향을 포함한 하반기 및 향후 투자에 대한 방향성을 새로이 점검하는 독자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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