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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남 잘되는 것보다는 못되는 걸 봐야한다

  • 송고 2014.03.05 14:30 | 수정 2014.03.05 14:35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적어도 투자는 그렇다.

투자의 성공한 사례보다는 실패한 사례를 더 많이 봐야 한다. 사람의 심리는 긍정적인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투자자들은 대부분 낙관론자가 되기 때문이다.

“아니 선생님..어느 책에서 보니까 그 저자는 선물과 옵션으로 하루에만 50만원씩 매일 번다는데 그거 괜찮은거 아닌가요?” “강사님..어떤 책에서 보니까 어느 여자분이 처음 몇 백만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경매를 통해서 집이 수십채라고 하는데 정말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주식투자로 수십억을 번 사람의 책을 읽고 있는데 저도 한번 해볼까 하는데 어떨까요?”

필자가 가장 흥분하는 종류의 질문이다.어떤 사람이 투자에서 성공해서 책을 썼다고 치자.
과연 그 사람이 책에 있는 내용대로 해서 수익률을 어마어마하게 거두었다고 한다면 주식이나 부동산 경매나 투자 혹은 선물이나 옵션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몇 명이나 될까?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13년 12월 결산사 주식투자자(실질주주)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식투자자는 1,607만명, 중복을 제외하면 481만명(법인 포함)이라고 한다.

이는 2012년(472만명)과 비교해 1.9%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481만명으로, 평균 3종목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개인이 보유한 주식은 줄어든 반면 법인이 보유한 주식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즉 481만명의 투자자중에 그 몇 명이 성공해서 책을 썼다는 얘기고 물론 책을 쓰지 않은 투자자중에서 훨씬 높은 수익률을 거둔 사람도 있겠지만 과연 그 비율이 전체 481만명에서 얼마나 되겠는가 말이다.

이는 부동산투자도 마찬가지로 높은 수익률이 난 경우의 기사나 정보만 바라보다가는 객관적이고 냉정함을 잃고 자칫 투자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

“이상하네요..선생님은 자꾸 ELS( 주가지수 연동형 증권)에 투자를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는데요..전 지금 수익이 나고 있거든요…”
“부정적이기 보다는 리스크 요인을 말씀드리는거고요..지금 수익이 나고 있다고 하셨는데 기초자산이 무엇이고 수익이 나는 조건이나 구간은 어떻게 되나요?” “그런게 있나요? 전 잘 모르겠는데요? 하여튼 지금 수익은 나요..” “그럼 냉정하게 투자의 판단을 하신게 아니고 그냥 운이 좋으신 겁니다.”

최근에 모 백화점 문화센터의 수강생과 나눈 대화 내용이다.

이렇듯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정말 해맑고 풋풋하게(???)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아니 거의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그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대로 된 투자가치에 대한 분석과 판단없이 주변 사람들이나 금융기관 직원들의 얘기만 듣고 믿고 덜컥 가입하는 것이다.

물론 일반 투자자보다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겠지만 투자에 있어서 정말 전지전능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의 얘기도 믿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성공한 사례를 애써 외면하라는 것은 아니다.
나보다는 정보력과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의 얘기에 귀를 귀울이고 참고를 해야 할 것이며 성공한 사례를 통해서 성공비법을 전수받는 것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맹목적인 믿음과 복사판 투자는 피하자는 것이다.실패의 사례를 보고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실패를 줄이는 것이 또 하나의 투자의 지혜라고 생각해야 한다.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의 주식시장 붕괴를 비롯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국들의 주식시장이 경제침체 및 유동성 악화로 하락하고 있고 미국의 부채 문제는 늘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이러한 투자의 혼란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실패를 하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움과 보수적인 시야와 관점이 아닐까 싶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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