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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투자습관은 숨쉬는 것보다 익숙해져야 한다

  • 송고 2014.02.26 17:47 | 수정 2014.02.26 17:53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필자가 좋아하는 가요 중에 연인간의 사랑에 대해서 얘기하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의 가사중에 ‘숨쉬는 것보다 익숙해져 버린 그대’라는 뉘앙스의 가사가 있다.

감성이 풍부한 20대에 이 가사를 보면서 참 서정적으로 잘 썼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그만큼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연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노래한 것이 아닐까 싶다.

재테크나 투자의 원칙에서 필자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습관이고 부자와 일반인의 차이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부자들은 재테크나 투자가 삶의 일부분(Life)이고 일반인들은 도서관(Library)에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주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매일매일이 Kospi 지수를 체크하지 않고 환율이나 국내외 경제 뉴스에 관심을 갖고 체크하지 않는다면 습관이 안되어 있는 것이고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가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시청이나 구청의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각종 재건축이나 재개발 혹은 도로개통 등의 부동산 관련 보도자료나 공시자료를 수시로 보지 않거나 신문 스크랩이나 신규 청약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자주 방문하지 않는다면 이도 습관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강의할때 자주 강조하는 투자자로서의 습관에 대해서 몇 가지를 소개하니 가능하다면 실천함으로해서 투자의 근육과 기초체력을 키우도록 하자.

첫 번째는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증권회사의 데일리 시황 리서치자료를 보도록 하자.하루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경제 금융환경에서 매일의 국내외 경제 동향과 향후 전망 및 이슈가 되는 업종이나 종목에 대해서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는 정보이기 때문이다.포탈 사이트의 증권,경제 컨텐츠를 통해서 봐도 좋고 아예 두개 정도의 증권회사에 계좌를 열어 HTS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서 보는 것이 좋겠다.

두 번째는 신문을 정기구독하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하루에 적어도 20분 이상은 차분하게 신문기사를 보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필자같은 사람들이 쓴 단행본 책을 사서 보는것도 좋지만 꾸준하게 신문기사를 통해서 경제나 금융,부동산 등의 트랜드와 전망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습관이다.

이왕이면 가위로 오리거나 프린트를 해서 스크랩을 하는 것이 좋겠고 부부나 가족이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 집안 한곳에 게시판을 만들어놓고 기사내용을 붙여놓고 함께 보는 방법도 좋겠다.

세 번째는 본인 혹은 우리 가정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매월 분석과 평가의 시간을 가족들이 함께 갖는 것이다.물론 자녀들에게 상세한 수입과 지출내용까지 공개하는 것은 그렇지만 적어도 부부만큼이라도 수입과 지출 특히 지출에 있어서 갑가지 늘어난 금액의 지출항목이나 향후 예상되는 고정 지출에 대한 대비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좋은 방법중에 하나는 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가계부를 작성하거나 매월의 신용카드 청구서를 프린트해서 파일로 모아두고서 6개월이나 1년에 한번씩 지출항목별로 통계를 내는것도 좋겠다.하지만 미리미리 인터넷 가계부를 입력해놓으면 자동으로 그래프나 표가 정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이 방법을 권하고 싶다.

마지막 방법은 매일 매일의 경제나 금융,부동산 관련 뉴스에 대해서 가족간에 혹은 부부간에 대화를 습관화 하는 것이다.인기 드라마에 대한 얘기나 스포츠 경기 결과에 대한 얘기도 좋지만 이왕이면 한두 마디라도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등 투자관련 대화를 서로 유도해서 해보는 습관이 진정한 부자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숨쉬고 잠을 자고 아침에 눈을 뜨는 일련의 생활 습관에 반드시 재테크나 투자의 이러한 습관을 함께 실천하는 독자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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