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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자녀의 명문고 입학에 당황하셨어요?

  • 송고 2013.12.12 05:00 | 수정 2013.12.11 15:11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얼마전 친하게 지내시는 어느 소규모 개인 사업을 하시는 대표분과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다.

한참 요즘 불경기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던 중에 대표님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여보…됐어…됐어. 우리 지영(가명)이가 XX외고에 합격되었다고. 너무 좋네. 이렇게 이쁠수가….”

대표님의 첫째 따님이 이번에 모 외국어 고등학교에 합격이 되어 입학하게 되어서 기쁜 나머지 남편에게 전화를 건 사모님의 전화였다.

명문대학교 입학률이 서울에서도 손꼽히게 높고 수재들만 모인다는 외국어 고등학교였는데 당연히 대표님도 좋아하실 줄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주를 한 병 시키시는 것이다.

이유인 즉,그 외고에 원서를 넣는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알아보니 1년에 등록금을 포함해서 아이 교육비로 천 만원은 잡아야 된다는 걸 아신 다음부터 혼자 전전긍긍 하고 계셨던 것이다.

물론 자녀가 공부를 잘해서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걸 어느 부모가 마다하겠는가?

하지만 가뜩이나 사업이 안되어서 네 식구 한달 생활비와 직원 5명 월급 주기도 빠듯한데 추가로 교육비가 부담이 되니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말씀도 하신다.

부모의 마음이야 내 피를 뽑아서라도 공부를 하겠다는 자녀의 교육비는 마련하겠지만 그래도 1년에 천 만원 이상이 든다는 데에 부담이 없는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2011년 지방 교육 재정 보고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전국 1인당 교육비가 초등학교는 637만2천원이 필요하고 중학교는 643만1천원,고등학교가 844만9천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대학교는 무려 2천773만1천원이 필요해서 일반 중산층 이하의 서민 가정에서는 작지 않은 금액이라고 할 수 있겠다.학교 지급하는 교육비만 그러할 진데 2012년 서울시 통계를 살펴보면 서울의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3.5%이고 사교육 참여자 중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5천원이 든다고 한다.

자녀가 태어나서 기본적으로 양육비와 교육비로 들어가는 비용인 전체 월평균 수입의 3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가고 있으니 결혼하면서부터 2세를 생각한다면 미리미리 교육비에 대한 준비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고라고 하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및 사립 대학교를 보내기 위해서는 학교에만 총 1억 7천여 만원이 필요하다는 신문기사도 본 적이 있는데 한 집안의 근간을 흔드는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오죽하면 농담으로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말을 배울 때 ‘엄마’,’아빠’보다 먼저 ‘공립’이라는 단어를 배우게 하라고 하겠는가?

한 달에 단 몇 만원이라도 신혼때부터 미리미리 우리 아이의 교육비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더 나아가서는 결혼자금까지도 준비를 해야 하는데 노후준비와 더불어 3대 준비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러한 재무 이벤트의 준비를 얼마나 계획을 잘 세우고 실천하느냐가 노후의 여유로움의 극명한 차이점을 만든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겠다.

예전에 누가 모 자격증 시험에 대해서 이렇게 밉상스럽게 표현한 적이 있다. “아니 시험날짜 알고 있고 어디서 시험이 나오는지 교재가 있는데 왜 그 시험을 떨어지지?’

정말 밉상스럽고 얄미운 얘기가 아닐 수 없다.하지만 자녀의 교육비마련은 이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독자들도 잘 아실 테고 분명히 자녀들을 최소한 유학이 아니더라도 대학교까지는 교육을 시켜야 하고 결혼까지 보내야 한다는 명확한 다가올 이벤트를 알면서 준비를 안 하고 있다는 것은 나중의 핑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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