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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금융기관에서 몇 분이나 상담하세요?

  • 송고 2013.10.09 05:00 | 수정 2013.10.08 17:32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김대리 나 잠깐 은행에 좀 다녀올께….” “아..부장님 저도 잠깐 증권회사에 가야 하는데 같이 나가시죠?”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두 사람의 대화에 공통으로 나오는 단어는 바로 ‘잠깐’이라는 단어이다.

물론 CD기나 ATM기에서 현금만 인출하거나 간단한 입출금 내지는 송금을 할 때에는 적당한 단어의 구사라고 생각하는데 만약에 예금이나 적금 혹은 펀드,ELS나 주식투자에 대해서 상담을 하려고 외출하는 것이라면 ‘잠깐’이라는 단어는 맞지가 않다.

필자가 위의 사례를 언급한 이유는 사회가 인스턴트화 되어 가면서 금융상품의 가입도 인스턴트화 되기 때문에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이다.

매월 내 돈이 50만원씩 적립이 되고 한번에 몇 천 만원을 투자하거나 운용하는데 어떻게 ‘잠깐’상담을 받아보고 덜컥 상품에 가입하거나 투자를 한다는 말인가?

필자가 강의를 하거나 상담을 하면서 일반인들이 본인이 가입한 펀드상품의 이름을 글자 하나 안틀리고 아는 경우를 본 적이 없고 본인이 가입한 투자상품의 수수료와 제 비용 및 원금손실의 조건에 대해서 정학하게 알고 있는 경우도 거의 본적이 없다.

즉 일단 금융기관 직원의 말을 믿고 무조건 잘 되는 경우의 수익률을 보고 긍정적 마인드와 낙천주의자적인 자세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나 자산의 운용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어떤 투자의 현인이 이런 얘기를 했다.
‘투자자들은 투자하는 순간부터 비관론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이다.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투자를 할 때에는 반드시 몇 가지 확인하고 챙겨야 할 사항들이 있다.
첫 번째로 과연 나의 상황 혹은 우리 가정의 상황에 맞는 투자금액과 투자기간인지를 다시 한번 고려해 봐야 한다.아울러 나의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인지도 고려해야 하는데 펀드나 ELS에 가입하고 밤에 불안해서 잠도 못 잔다면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고 봐야 한다.
두 번째는 수익률이 정말 좋았을 때의 경우보다는 오히려 원금 손실이나 투자의 불안,위험 요소를 꼭 고려해야 한다.모든 투자의 수익률 앞에는 ‘최고’라는 단어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마치 확정금리인 것처럼 광고를 할 뿐만 아니라 최소한 이 정도의 수익률은 받을 수 있다는 식의 광고와 상담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위험도를 체크하도록 하자.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세 번째 사항은 투자와 환매 혹은 해지시 발생하는 제 비용에 대해서 검토해야 한다.투자의 수익률이 높아도 제 비용이 많다면 그만큼 실질 수익률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펀드에 있어서의 각종 수수료나 보수의 비율이나 공제 주기 등을 체크하고 들어오는 수익률과 함께 나가는 지출도 고려한 투자를 하도록 하자.

마지막 고려 사항은 현재 투자를 고려하는 종목을 포함한 전체적인 자산 운용의 분산도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지나치게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높다거나 금융상품의 비중이 있더라도 너무 공격적이고 고수익만을 쫓는 투자종목이 많지 않은지를 확인하도록 하자.
보통 금융상품과 부동산의 적정 운용비율은 4대 6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고 금융상품 중에서도 단기,중기,장기 상품의 비율 및 위험 요소를 감안한 안정성,수익성의 비율을 최대한 배분하고 시장의 급등락에 대비한 투자를 해야 한다.

서서히 바람도 불고 가을이 왔다.부부가 저녁에 아이들 재워놓고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면서 현재 우리 가정이 자산 운용현황에 대해서 위에 언급한 몇 가지 요소들을 충분히 체크했는지 검토해보는 시간을 갖는건 어떨까? 너무 괴롭고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다면 커피가 아닌 맥주나 소주로 부부만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함께 갖도록 하자.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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