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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5일간 추석연휴가 즐겁지 않은 이유

  • 송고 2013.09.25 05:00 | 수정 2013.09.24 16:40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최근에 가장 길었던 추석 명절 연휴가 지나고 많은 직장인들이 연휴 후유증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흔히 잠이 없는 사람에게 왜 그렇게 잠이 없느냐고 물어보면 ‘어차피 죽으면 영원히 잘텐데..’라는 대답을 듣곤 한다.

이번 추석 명절의 연휴도 같은 맥락으로 생각해보면 어차피 은퇴하고 매일 시간이 남을 텐데 뭘 그리 아쉬워하냐고 한다면 욕을 많이 먹겠지?

백지를 펼쳐놓자.그리고 크게 원을 그려 넣어보자.

제목에는 ‘OOO의 노후 생활 계획표’라고 넣고 커다란 원을 24시간으로 나누고 초등학교 방학숙제때 그렸던 일과표를 직접 채워 넣어보도록 하자.

일단 저녁 10시에서 12시 사이에 ‘취침’을 넣을 것이고 오전 6시 전후에 ‘기상’을 넣을 것이다.보통 하루 평균 8시간의 취침시간을 넣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혹여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고 해서 6시간 정도를 취침시간으로 넣으면 다음 글을 보면서 후회하리라.

기상을 해서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아침 식사를 한다.

아무리 아침식사를 천천히 여유있게 먹는다고 해도 8시 이전에는 대략 식사까지 마칠 것이고 그 다음이 문제이다.

매일 오전 8시나 9시부터 점심시간까지 무엇을 할 셈인가? 그리고 매일 오후 1시쯤 점심식사를 한 후 저녁식사 시간인 6시까지 무엇을 할 계획인가?

7시 정도까지 저녁식사를 마치고 10시 이후 잠자리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 TV만 시청하겠는가?

‘독서’나 ‘산책’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는 계획을 세울 수 있겠지만 많은 독자들의 고민이 벌써 눈에 선하다.

노후에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은 은퇴 이후의 기본 생활과 자녀들의 결혼준비자금 및 긴급 예비자금에 대한 부분과 함께 ‘시간(Time)’을 어떻게 지배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3시간 이상 집중해서 무엇을 배우거나 시간을 보낼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작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10.7%,남성의 평균 수명은 76세이고 여성의 평균 수명은 83세로 알려져 있다.은퇴 이후에 노후로 보낼 시간이 대략 7만시간이라고 한다.이 시간들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가 우리 인생 후반부의 큰 과제거리가 아닐 수 없다.

고작 추석 명절 연휴 5일이 빨리 지나간 것 가지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 우리는 5일이 아니라 50,500일…5천일 이상의 남는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 24시간 중에서 잠자는 시간 8시간을 빼면 16시간이 나온다.여기서 기본적으로 운동을 한시간 정도 한다고 하고 세 끼 식사를 한 시간씩 하면 3시간이 나오니 4시간을 빼면 12시간 정도가 여분의 시간으로 계산된다.

백번 양보해서 하루에 3시간을 TV를 시청한다고 해도 무려 9시간이라는 시간을 우리는 무엇인가 하면서 20년 이상의 노후를 보내야 한다는 간단한 계산이 나온다.

자 이제 알겠는가? 5일의 연휴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노후의 돈과 시간에 대한 과제를 어떻게 준비하고 해결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

‘너희 젊음이 너희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내 잘못으로 얻은 벌이 아니다’라고 영화화도 되었던 박범신의 소설 ‘은교’에서 주인공 작가가 외치고 있다.

이 주인공의 모습이 남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미래의 나의 모습이라고 오버랩을 하라고 하면 너무 잔인한 주문인가?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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